2013년 06월 12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속 노란 장미나 하얀 장미나속은 똑같았다.붉은 장미도 마찬가지이다.다만 그곳으로 부르는손짓이 다를 뿐.항상 장미의 속엔남녀가 뒤엉키는 사랑이 있었다.장미의 세상에선 남녀가 아니라암술과 수술로 불리긴 했다.진정 […]
2013년 06월 11일2020년 09월 26일시의 나라 살구 때문에 깨진 어떤 사랑과 그 뒷이야기 — 황병승의 시 「내일은 프로」 시인 황병승은 그의 시 「내일은 프로」에서 자신이 자신의 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실패’였다고 말한다. 나는 보여주고자 하였지요, 다양한 각도에서의 실패를. 독자들은 […]
2013년 06월 10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와 마음 가져온 장미로마음이 빽빽하게 채워지자마음이 비좁아졌다.장미 이외에는아무 것도 놓을 수가 없었다.
2013년 06월 09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인동 덩굴의 손 인동 덩굴의 꽃은피면 꽃이지만피기 전에는 손이다.피기 전의 인동 덩굴이손을 내밀며 말한다.“기어코 잡고 말겠어.”“다 내놔.”말은 없었지만때로 손만으로도말이 된다.
2013년 06월 08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세 복제 왜가리는 가끔자세를 서로 복제한다.누가 먼저 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똑같은 자세로 나뭇가지 위에서수면을 뚫어져라 응시한다.마치 우리들이 눈싸움 하듯누가 먼저 자세를 푸나내기를 하는 듯 […]
2013년 06월 07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마음 5 너는 물었지.도대체 마음을 담았다며 건넸는데장미의 어디에 너의 마음이 있냐고?잘 들여다 보시라.그럼 불현듯장미에 담아놓은나의 마음이 보일지도 모르니. — 장미는 꽃잎을 펼칠 때,가끔 꽃잎으로장미의 […]
2013년 06월 06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벽과 길 현실에선 담이 길을 막는다.하지만 예술가는 그 담에 길을 낸다.예술가가 담에 길을 내는 방법은 좀 독특하다.예술가는 담을 무너뜨리고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사람들로 하여금 […]
2013년 06월 05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쥐똥나무는 억울하다 이름 때문에삶이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일단 촌스럽게 지어놓으면이름은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그냥 부르는 것만으로도 놀리는 기분을 안긴다.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다.나무도 그럴 때가 있다.요즘 […]
2013년 06월 04일2021년 11월 30일서울에서 장미의 색 색이 빛날 때가 있다.가령 혹한의 겨울끝에 정말 올까 싶었던 봄이 오고그 봄에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기라도 할 듯 펼쳐진층층나무의 잎에선 연두빛이 눈이 부시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