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3일2022년 0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저녁과 햇볕 삼각산 오르다인수암에서 잠시 숨돌리며서울을 내려다 본다.나뭇가지 사이로서울의 집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저녁이 삼각산 그림자를빗자루의 솔삼아 서울로 내리더니하루 종일 하얗게 뿌려놓았던 햇볕을조금씩 조금씩 쓸어담는다.이제 […]
2008년 11월 12일2022년 02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달뜨고 해지고 달이 뜨고해가 진다. 달은 동쪽에서 뜨고해는 서쪽으로 진다. 달은 푸르게 떠오르고해는 붉게 진다. 그 사이에 서서달도 보고 또 해도 보았다. 해는 가면서 […]
2008년 11월 11일2022년 02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방울토마토의 사랑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자그마한 방울토마토,반을 잘라 내놓으니그 속에 사랑이 꽉차있다.하긴 그녀가 장만하는 음식에무엇인들 사랑이 들어있지 않으랴.다만 속을 연 방울토마토가우연히 그 사랑을 알려주게 된 […]
2008년 11월 10일2022년 02월 06일딸 무지개 우리 딸이 아주 어렸을 적,어느 해 크리스마스 때,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해줄까 물은 적이 있었다.딸은 “눈”이라고 말했다.그때나 지금이나 철이 없는 아빠는돈이 안들어간다는 사실 […]
2008년 11월 09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문과 담 나무는 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면그 사이를 문으로 만드는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다.어릴 적 우리는 그 나무의 신비를 본따서로 손을 맞잡고 높이 치켜드는 […]
2008년 11월 08일2022년 02월 06일나의 그녀 포스 작렬… 그러나 그녀와 함께 두물머리로 사진찍으러 갔다.그녀의 자세, 예술의 반열에 올랐다.요즘 말로 하자면 포스 작렬이다.자세만으로 보자면내공깊은 고수의 채취가 절로 느껴진다.그러나………………….채 10분도 안되어 그 포스 […]
2008년 11월 07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볏단 쓰러지지 않기 위해꼭 뿌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밑둥을 잘려도뿌리뽑힌 인생이 모여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되면뿌리없이도 얼마든지 설 수 있다.얕은 뿌리로 강한 바람 앞에서불안을 앓던 […]
2008년 11월 06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창 창을 모두 열어놓으면바깥의 빛이 대놓고 안을 빤히 들여다 봅니다.너무 빤히 들여다 보면안이 무안해 집니다.블라인드를 내리면 무안함은 없어지지만이번에는 빛을 박대한 마음이 듭니다.블라인드를 반쯤 […]
2008년 11월 05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아저씨, 논둑길, 자전거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논둑길을 걸어 마을로 간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다.나는 머리를 흔든다.너무 오랫동안 그런 말로 아저씨와 논둑길, 자전거를 묶어놓았다.이제는 아저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