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22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도 달을 삼켜버릴까 남산 반만큼 찼을 때 —허수경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을 읽을 때유난히 달에 관한 시가 많았다.그리고 그 중에 「달이 걸어오는 밤」이란 시가 […]
2006년 03월 21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는 달이야, 그리고 당신도 초승달 —달은 차고 기운다.제 존재로 스스로를 빠짐없이 가득 채우는 날이 있는가 하면어느 날은 제 흔적을 하나 남김없이 모두 거두어 들인다.제 존재로 가득차는 […]
2006년 03월 19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낮달과 밤달 낮달 —2004년 4월 29일,그날은 낮에도 달이 있었고,밤에도 달이 있었다.달은 반달이었다.한낮에 올려다보는 반달은그 반쪽이 투명한 하늘빛이다.이상하다, 왜 달의 반쪽이 투명하지?달은 둥글다고 하던데.그러면 안보이는 […]
2006년 03월 18일2022년 04월 04일사람과 사람 루시아를 추모하며 나는 오늘 참으로 당혹스런 소식을 접했다.내 블로그에 들릴 때마다댓글의 마지막 자리에서항상 내 건강을 걱정해 주시던 분이세상을 떴다는 소식이었다.그분은 콩언냐 루시아라는 분이었다.한번도 자리를 […]
2006년 03월 16일2022년 04월 04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눈으로 엮은 사랑 연서 요며칠 쌀쌀하더니오늘은 내려앉았던 기온도 마지막 반항을 한결 누그러 뜨린 것 같다.봄으로 향하던 계절의 걸음이심술궂게 뒷걸음질 친다 싶었지만역시 시간이 흐르고 고이면서계절을 밀어내는 그 […]
2006년 03월 14일2022년 04월 04일사람과 사람 표정은 살아있다 사람들의 얼굴에 아무 표정이 없을 때면얼굴이 텅빈 것 같다.아무리 푸른 목초가 우거져도전혀 움직임을 찾을 수 없으면드넓은 초원도 텅 빈 것처럼 보인다.표정이 없다는 […]
2006년 03월 13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스쳐 지나가다 스쳐 — 지나가다 내가 카메라의 파인더에 눈을 대고세상을 바라볼 때세상은 형상이라기 보다 일종의 텍스트가 된다.그래서 돌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는“스쳐 지나간다”는 텍스트를 […]
2006년 03월 13일2022년 04월 05일사람과 사람 현재형 만남 – <맥주>의 번개 모임에서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런 만남을 꿈꿀 수 있었을까.인터넷이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이라면그건 풍요로운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사실은 이러한 현재형 만남이다.과거형 만남의 질곡을 털어내고사람과 사람 […]
2006년 03월 10일2022년 04월 05일바다에서 5월의 바다를 추억하며 – 충남 태안의 안흥에서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어떤 시인은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미닫이문을 여닫을 때 나는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해변의 모래를 밀고 올라오는 파도 소리로 들리고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