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망각을 이긴다
9월 14일은 세월호 참사 517일째.미수습자 가족을 위한 공연<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가홍대 롤링홀에서 있었다.마지막 순서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마지막 순서가 끝나고가족들이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
나무와 담쟁이
담쟁이는 나무에 업혀 자란다.업혀 자란 담쟁이가나무의 푸른 등뼈가 되었다.반듯하기 이를데 없는건강한 등뼈였다.담쟁이가 반듯하게 자란 것은모두 나무의 덕택일 텐데,어쩐 일인지나무가 꼿꼿하게 살고 있는 […]
새로운 하드와 하드 도킹 스테이션
컴퓨터 쓰면서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이 데이터의 보관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다들 이 부분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다 몇년치 사진을 홀라당 날려먹었다는 […]
여자와 그림자, 2제
한 여자가 그림자를 길게 끌며 출근을 한다.그림자가 회사가기 싫다며길바닥을 잡고 안간힘을 써보지만여자의 걸음을 돌려세우진 못한다.집에서 뒹굴고 싶은 마음을길바닥에 까맣게 끌며여자가 출근을 한다. […]
시의 언어, 세상의 이면에 대한 은밀한 초대장 —계간 『문예바다』 2015년 가을호 시 계간평
1 있는 그대로의 숨김없는 세상이 정말 있는 그대로 세상을 드러내는 것일까.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있는 그대로 세상을 다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
청록다방의 커피잔
영월의 청록다방에서 커피를 마셨다.들어갈 때 이미다방의 이름을 알고 들어갔으나커피잔이 이곳이 청록다방이란 것을다시 한번 말해주었다.말없는 초록색 음성이었다.청록다방에서 특히 록자를 말할 때목소리의 초록빛이 진했다.그리고 […]
구름의 그물
강화 교동도의 바닷가에 갔더니하늘의 구름이 그물처럼 걸쳐 있었다.어부들이 그물을 내릴 때 눈여겨 보았나 보다.하지만 새들이 아무리 날아다녀도하늘의 그물에 걸리는 법은 없었다.무엇을 잡겠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