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6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보 하나의 승부 길거리에 떨어진 장갑하나,오직 보 하나로 승부하겠다며세상에 대고 외쳤다. “야, 주먹 다 나와!” ** 장갑의 외침, “주먹 다 나와”는트위터 친구 JustRain(@justjustu)의 댓글에서 가져왔다.
2014년 01월 25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뻘과 갈대 뻘은 질었지만갈대는 갈데까지 가보자며뻘 속으로 상당히 멀리걸어들어가 있었다.이름이 달리 갈대가 아니었다.
2014년 01월 24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배신 이슬 같이 맑다며나를 그토록 좋아한 당신은오늘도 찌르르 심금을 울리는우리의 대화가 끝나자나를 이렇게 버려두고비틀거리는 걸음으로골목길을 걸어 사라져갔다.우리는 항상 대화의 끝이 안좋다.하긴 나도 좀 […]
2014년 01월 23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섬 강을 따라 흩어진 섬들이제 모습을 하늘에 비춰보았다.지상에선 흙빛이었으나하늘에 비친 모습은 흰빛이었다.오늘 구름은 하늘에 비친 섬들의 마음이다.하늘은 몸이 아니라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강의 섬들, […]
2014년 01월 22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빨래집게의 본능 베란다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분명 빨래집게일 것이다.빨래집게는 늑대의 본성을 가졌다.때문에 뭐든 물고 늘어지려 한다.가만히, 조용히 있는 듯 하지만사실은 이빨을 세우고 으르렁대고 있다.그 본성을 […]
2014년 01월 2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을 예고하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선인장이 외쳤다. “이 연사,이 겨울을 이기고곧 봄이 온다고연두빛 푸른 목소리로두 팔 벌려 외칩니다!”
2014년 01월 20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굽이 높은 신발 당신은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다.신발은 당신에게 높이를 주었으나높이는 걸음걸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뭍의 세상은 어디에서나 늘씬한 키를 원했다.불안이 더해지는데도당신은 키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그게 뭍의 […]
2014년 01월 19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빌딩의 숲 사람들은 도시를 일러빌딩의 숲이라 말했다.정말 도시에선 빌딩들이 숲을 이루었다.그러나 아무리 그 사이로 걸어도전혀 숲속을 걷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들을 내새워숲이라는 […]
2014년 01월 18일2020년 08월 25일사람과 사람 누군가는 찍고 누군가는 본다 두 사람은 함께 서 있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향한 방향은 비슷했다.그러나 한 사람은 핸드폰으로 찍고 있었고한 사람은 그저 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같은 풍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