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30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의 마음 구름의 마음은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우울한 잿빛 표정으로도대체 끝은 있는 건가 싶게눈물을 쏟을 때는 언제고오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나는 그저 우산을 접었다 […]
2013년 07월 2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과 돌 물속의 돌 하나,바깥으로 내놓은 머리가 하얗게 말랐다.같은 돌인데마른 몸의 색과 젖은 몸의 색이확연히 다르다.물은 속이 훤히 비치도록 투명하다.투명은 아무 것도 건드리지 않을 […]
2013년 07월 28일2025년 08월 05일고양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 길끝의 고양이 길의 끝에 고양이 한 마리가 서 있다.녀석의 눈초리는 나를 노려보고 있는원망스런 눈초리이다.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언덕길을 내려오다날개를 다쳤는지 날지 못하고덤불 속을 푸드덕거리며 […]
2013년 07월 27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람과 종이 한 장 곧잘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와선여름 더위를 식혀준다.찜이라도 쪄먹을 듯한 더위가 몰려올 땐반갑기 그지 없지만바람은 장난기가 심하다.들어올 땐 얼굴의 땀을 훔쳐주며여름 더위 다 몰아내줄 […]
2013년 07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길에 생긴 물웅덩이 비가 심하게 내리자도로에 물이 고여곳곳에 웅덩이다.웅덩이는 불편하다.하지만 너무 불편해 하지 마시라.웅덩이는 올려다 보던 모든 것들을그 안에 담아 내려다 보게 해준다.달도, 나무도, 모두가웅덩이 […]
2013년 07월 2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집으로 가는 길 하루가 저문다.집으로 갈 시간이되었다는 뜻이다.하루는 항상 이맘 때쯤기운 태양을 앞세워저녁으로 걸음을 옮기며그 시간을 알린다.멀리 자전거를 타고 가는개의 주인이 있다.집으로 가는 길이지만급하게 자전거 […]
2013년 07월 24일2021년 11월 27일사람과 사람 축산 농민들의 홈플러스 앞 항의 집회 우리 동네 홈플러스 앞에서닭을 키우는 축산 농민들이 항의 집회를 가졌다.빌미를 제공한 것은 홈플러스의 냉동 닭고기 수입과 판매였다.농민들이 시위를 하기 전엔우리가 사다 먹는 […]
2013년 07월 23일2020년 09월 26일시의 나라 침수된 반지하 방에서의 상상력 – 최하연의 시 「호우」 비가 내린다. 엄청나게 내린다. 열흘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살고 있는 곳이 반지하 방이면 마음이 심란해진다. 반지하 방엔 심한 호우 끝에 물이 […]
2013년 07월 2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물고기 앙상하게 뼈만 남은 물고기 한마리,여전히 시퍼렇게 살아바람 속을 헤엄치고 있었다.초록 물고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