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21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과 나비의 진한 애정 행각 너 말야,지금 알사탕을 물고 있는 거니?그럼 너, 알사탕 물고나비나 벌하고 키스하는 거였어?요것들 상당히 진하게 노네. — 나비야, 나, 이제 다 알어.니가 지금 […]
2013년 07월 20일2021년 1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유리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것들 유리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것들은빛에 대한 접착력을 갖고 있다.밤이 되면 그 접착력은 더욱 높아진다.빛을 내며 환하게 빛나는 것들은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때문에 밤이 […]
2013년 07월 1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근육 물은 근육질의 힘을 갖고 있다.대개의 물은 깊어지면서 조용해진다.조용해진 물은 힘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하지만 가끔 물이 그 힘의 근육을노골적으로 내보일 때도 있다.홍수 때 […]
2013년 07월 18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은 골목과 햇볕 오후의 빛이길게 골목을 비집고 들어와바닥에 몸을 눕혔다.빛이 누운 자리가 환했다.마음이 우울한 날엔사람들 마음 속으로도빛이 들어와길게 누웠으면 좋겠다.아마도 마음이 환해질 것이다.
2013년 07월 17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표면장력의 마음 과학은 나뭇잎에 맺혀있는 둥근 물방울을표면장력이란 말로 설명한다.표면장력 덕택에물방울은 몸을 둥글게 말 수가 있고그 힘으로 나뭇잎에 붙어서제 무게를 견딘다.표면장력으로 견디지 못할 정도의 한계에 […]
2013년 07월 1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의 죽음과 항거 강이 죽었다.강의 길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어릴 적 고향에도 보가 하나 있었다.논물을 대기 위해 물의 길을 막았던 보였다.우리는 그곳에선 잘 놀질 않았다.물이 가장 […]
2013년 07월 15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팔랑개비와 비행기 팔랑개비를 무시하지 마시라.어릴적 팔랑개비를 들고 뛰면우리는 지상을 뛰면서도하늘을 나는 비행기였다.비행기 한 대가 하늘을 날아간다.아니 자그마치 팔랑개비 네 개를 들고하늘을 뛰어가고 있었다.
2013년 07월 14일2020년 09월 26일시의 나라 시인의 나이 계산법 – 황혜경의 시 「문제적 화자」를 읽다가 나이는 그냥 살아온 햇수에불과한 것이 아니다.스물 몇 살이라고입에 올릴 수 있는 나이에는그냥 나이를 말해주는 것만으로그 나이에 젊음이 담긴다.나이에 젊음이 담기는 시절에는스스럼없이 나이를 […]
2013년 07월 13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로등과 그림자 여자 셋이 가로등 밑을 지난다.가로등이 어둠 속에 묻혀있던여자들의 그림자를 꺼내여자들 뒤로 몰래 숨긴다.그러다 가로등을 좀더 지나치자그 그림자를 슬쩍여자들의 앞으로 꺼내주었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