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16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장 사랑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야.내 마음을 받아줘. -사랑한다면서무슨 마음이 얼음장이야.따뜻한 마음으로 다시와. 그냥 이 마음 그대로 받아주면 안되겠니?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나는 이내 사라져. […]
2013년 01월 15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닷가의 물거품 바닷가에 서자바다가 파도를 밀고 와발밑에 하얀 물거품을 잔뜩 깔아주었다.바다는 오늘거품의 방울방울 하나하나에모두 나를 품었다.바다는 톡톡톡톡 안고 있던나를 터뜨린다.터뜨리고 나면또다시 파도를 일으키고그 파도의 […]
2013년 01월 12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을 담는 바구니 이건 뭔가요?일종의 변형된 촛대인가요? -아니예요.이건 빛을 담는 바구니예요. 빛을 담는 바구니요? -네, 빛을 담는 바구니요.빛을 이 바구니에 담아 놓으면빛이 바구니 밖으로 마구 […]
2013년 01월 10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과 이끼 눈은 이끼를 품안에 안고젖을 물렸다.젖나올 데가 따로 없는 눈은제 몸을 녹여한 방울 두 방울 물을 만들고그 물을 이끼의 뿌리로꿀과 젖처럼 흘렸다.이끼가 젖을 […]
2013년 01월 09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그물 물이 졸졸거리며 흘러가는 작은 개울에빛이 눈이 촘촘한 그물을 던졌다.무엇을 잡냐고?물의 투명을 잡는다.바닥은 지저분했지만빛의 그물은바닥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물의 투명만 건져올리고 있었다.
2013년 01월 08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까치집 나무가 부채살을 펴들자까치가 부채살의 적당한 곳에점 하나를 찍었다.용의 그림을 그린어떤 화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화가가 용의 그림을 그리고마지막으로 눈동자에 점을 찍어그림을 완성하는 […]
2013년 01월 06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물고기 시간이 저녁으로 기울고 있을 때서울의 잠실철교 위에서거대한 빛의 물고기를 보았다.원래는 해라는 이름으로우리의 머리 위,아득한 높이의 하늘에서이글거리는 구체(sphere)로 산다고 들었으나간혹 강으로 내려와 물에 […]
2013년 01월 03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한을 품은 눈 눈은순수하고 포근한하얀 미소로우리에게 왔으나갑자기 표정을 바꾸더니뾰족하고 날카로운비수를 뽑아들었다.한을 품은 것이 틀림없다.여자가 한을 품으면오뉴월에 서리가 내리지만눈이 한을 품으면한겨울에 고드름으로얼어붙는다.하지만 한을 품어고드름으로 얼어붙어도결국 우리를 […]
2013년 01월 01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과 꽃 눈이 내렸다.날이 얼마나 추운지내린 눈이 녹지 않고그대로이다.동네 아파트 화단의철쭉 위에도 내렸다.철쭉 위로 자리를 잡자눈송이가 꽃송이 되었다.5월에 필진한 분홍빛의 꽃이하얀 꽃으로 단장을 하고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