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9월 18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잎 위의 청개구리 청개구리 한마리 연잎 위에 앉아있다.연잎 위에 앉자 연두빛 몸의 빛깔로서로의 색을 통해 둘이 하나된다.하나가 되면 마음이 편안하다.보는 사람도 마음이 차분해진다.연잎 위에 앉았기 […]
2012년 09월 07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횡단보도의 기적 길은 차의 수로이다.도시의 어디에서나 차들은물결이 되어 길을 흘러간다.차의 물결이 흐를 때면누구도 길을 건너기 어렵다.그러나 도시에선차의 물결이 일제히 멈추면서길이 열리는 기적이 있다.사람들은 그 […]
2012년 08월 15일2021년 12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길의 소나무 바다로 흘러내린 강화의 고려산 산자락 끝에낙조봉이란 이름의 봉우리가 하나 있다.그 봉우리의 바로 아래쪽으로 적석사란 절이 있다.타이어의 탄내를 풍기며 아득바득 올라가면차로 그 절까지 […]
2012년 08월 10일2021년 12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돌계단 나무와 돌계단은 서로 맞붙어 있었다.오랜 세월 둘은 같은 자리를 지키며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원래 오랫동안 붙어있으면함께 한 세월이 정으로 발아하고그러다 보면 사랑이 피어나는 법이다.그러나 […]
2012년 08월 09일2021년 12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과 구름 바깥으로 나가면구름은 하늘에 떠 있었다.건물 안으로 들어가커다란 창의 앞에 서자이제 구름은 창에 담겨 있었다.바깥에 있을 때는세상 모두의 구름이었으나창에 담자창 앞에 선 나의 […]
2012년 08월 08일2021년 12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매미의 허물 숲속의 나무에매미가 벗어놓고 간 허물이다닥다닥 붙어있다.허물은 한동안 매미가노래를 담아두는매미의 노래 주머니이다.숲속에 허물 속에서 꺼내간매미의 노래가 가득이다.아직 노래의 끝자락 한 소절 정도는남아있지 않을까 […]
2012년 08월 03일2021년 12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사랑의 아우성 때로 풀잎은소리없는 사랑의 아우성이다.풀잎 하나하나에 새긴 사랑으로한여름의 세상을진한 초록빛으로 덮어가며풀들이 자란다.
2012년 07월 23일2021년 12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입맞춤 감나무 잎이 입을 맞춘다.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가벼운 입맞춤이었으며동시에 아주 진한초록의 입맞춤이었다.
2012년 07월 22일2021년 12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벽 이슬 두 방울 목의 갈증을 푸는데는생수 한병으로도 모자랐지만마음을 맑게 씻어내는데는풀잎이 내민새벽 이슬 두 방울로도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