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5월 16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지퍼 대형 철새들이 날아간다.우리는 여럿이 함께 길을 갈 때면한줄로 늘어서서 걷거나두 줄이라면 서로 손을 잡고 걷는데종종 철새들은 지퍼 대형으로 하늘을 난다.철새들이 날아간 뒤로찌익하고 하늘이 […]
2012년 05월 14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둥근 울림 비가 오는 날의 강엔무수한 동그라미가 피어난다.빗방울이강의 품에 안기며 만들어내는둥근 울림이다.둥글게 울리고는강의 품속으로 사라진다.둥근 울림은비가 내리는 동안쉼없이 계속되었다.
2012년 05월 08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유리창의 마법 유리창은 마법의 힘을 갖고 있어.원래 사랑은 반쪽만 있으면허무한 법인데유리창은 사랑을 반쪽만 갖고 오면그것을 채워 온전한 사랑을 만들어주지.그러니 사랑이 반쪽밖에 없어 허무하다면유리창을 찾아내고그 […]
2012년 05월 07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꽃 2 오래 전에 꽃은 가고 잎만 남았다.이제 한해의 남은 시간을잎과 함께 살아야 한다.잎을 볼 때마다이미 보낸 꽃과의 시간이아쉬움으로 도진다.매년 꽃을 보내고 잎과 함께 […]
2012년 05월 06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등뼈와 푸른 날개 처음 막가지를 냈을 때의 나무는푸른 등뼈 동물이다.푸른 등뼈에 푸른 날개가 돋고,그 때쯤이면 나무는등뼈와 날개로만 이루어져 있는새의 일종이 된다.아마도 나무는 아득한 옛시절,이 땅에 […]
2012년 05월 04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분수 지난 가을, 숲에철거반원처럼 추위가 들이닥쳤다.추위가 덮친 숲은 삶이 철거된 폐허가 되었다.풀 하나가 그 폐허의 땅을 뿌리로 부여잡고겨우내내 그 땅을 떠나지 않았다.봄이 되자 […]
2012년 05월 03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보호색과 사랑 인간들은 말하더군.내가 살아남기 위해 보호색을 가진 것이라고.저희들은 커플티를 맞춰입고 하나된 양 기뻐하면서나무와 하나되고 싶었던 나의 사랑은 못보더군.그깟 벗어버리면 그만인 커플티를 입고사랑이라 착각하면서평생 […]
2012년 04월 18일2021년 1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대문과 풀 초록 대문의 그 집은대문의 아래쪽으로 풀들이 자리를 잡았다.드나드는 발길이 많은 곳이었으나풀들은 그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다.어찌보면 안스러운 자리이나몸들이 성한 것을 보면드나들면서 많이들 조심했나 […]
2012년 04월 02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과 철조망 산은 종종 비밀을 갖고 있다.깊은 비밀을 가진 산은 능선을 따라높게 철조망을 두르고 사람들의 걸음을 막는다.철조망이 없었다면 그냥 산의 능선을 따라여저저기 뒹굴다 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