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우물
그 우물은하얀 뚜껑으로 덮여 있었다.속을 짐작하기 어려웠으나우물 바로 옆의 풀들은그래도 그 우물의 속에선언제나 물이 찰랑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했다.밤이 오면 풀들의 생각은 번번히 빗나갔다.어둠이 […]
길의 상처
길은 좀더 빨리 가려는 우리의 욕망이다.속도에 대한 우리의 욕망이 길을 만든다.길을 갈 때면 그래서 우리의 욕망도 함께 달린다.그 욕망의 길에 상처가 났다.여기저기가 […]
바위와 담쟁이
세월을 견디는데바위만한 것이 없는 것 같지만바위도 알고 보면입을 악물고 세월을 견딘다.하지만 바위는 얼굴이 따로 없어그 표정을 얼굴에 담질 못한다.할 수 없이 담쟁이가 […]
빙벽과 등반
겨울은 발끝이 시리다.시린 발끝은 조심스럽다.발끝에 얼음이라도 잡혀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물들도 그렇다.경사가 가파를수록 더욱 걸음을 급하게 옮겨놓던 물도겨울엔 걸음끝이 조심스럽다.그래서 곧잘 급한 경사를 […]
물의 날개
바닷가 모래밭을 따라 물이 흘러가고 있었다.투명한 몸을 모래밭으로 납짝 눕혀가장 낮은 자세로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그 물길의 한가운데 조개껍질 하나가 놓여있었다.조개 껍질은 물을 […]
출입금지와 바다의 입출입
아무나 갯벌에 들어가 어패류를 잡아가고 캐가자바닷가 사람들은 허가 구역을 만들고 출입을 금지시켰다.기둥을 박고 선을 매 울타리를 만들었으며빨갛게 핏발선 글귀로 이곳이 면허 구역임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