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06일2021년 1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잎 잎은나무의 날개이다.그러므로 잎이 난다는 것은알고 보면 날개를 펴는 일이다.모든 나무는 잎을 내는 것이 아니라사실은 날개를 편다.그리고 한계절 내내 날개짓을 연습한다.그리고는 몸뚱이는 버려두고날개만 […]
2011년 07월 02일2021년 1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 밑동과 새싹 한때 나무는 제 머리맡의 하늘을무성한 가지로 가득 채워놓고 있었다.나무는 세상을 채우면서 자기 세상을 가졌다.채운만큼 나무의 세상 같았다.어느 날 사람들이 밑동만 남기고 나무를 […]
2011년 06월 17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세 자물쇠 이야기 자물쇠 세 개가 있었습니다.첫번째 자물쇠에게가서 문을 잠그고 잘 지키라고 했습니다.문에 도착한 좌물쇠는오른쪽 문을 문고리가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는자신은 왼쪽문만 잠그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
2011년 06월 09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천둥번개 산을 걷다 올려다 보면나무는 가지를 번개처럼 뻗어나가고 있었고푸른 잎은 천둥처럼 세상을 덮어가고 있었다.하지만 나무는 한번도 번쩍거리는 법이 없었고,우르릉쿵쾅 고함을 치지도 않았다.나무는 알고 […]
2011년 06월 05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바위 오르기 담쟁이 잎들이 바위를 오른다.다섯이 뭉쳐 앞을 서고힘에 겨웠는지 한 잎은 크게 뒤로 쳐졌다.담쟁이는 한 뼘을 살면그 한 뼘의 삶이 잎들의 길이 된다.아마 […]
2011년 05월 31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틈 바위는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다.틈을 주면 자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바람은 넓은 틈을 바라지 않는다.작은 틈만으로마음 깊숙히 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
2011년 05월 27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전기 밤새 나를 밝혀준 것은줄타기 하듯 전기선을 타고그 어둔 밤을 달려온 전기였을 것이다.그러나 내 눈을 끌어간 것은새벽 하늘에 떠 있는 달이었다.그믐으로 기우는지보름으로 차오르는지 […]
2011년 05월 25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밤과 가로등 강변에 가로등을 켜놓은 이유는밤에도 당신에게 강변 풍경을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예요.밤이 앞을 가리면 그때부터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요.가로등을 켜놓아도 그냥 그 발밑만 훤할 […]
2011년 05월 23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와 나무 2 분수는 나무만큼 치솟았고나무는 분수만큼 치솟았다.분수는 올라간 높이를곧바로 내려왔으나나무는 올라간 뒤로자신의 높이를 내려오지 않았다.물은 오르락내리락하는 나무이고 싶었고,나무는 한번 올라가고 나면그 자리에 머무는 분수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