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의 문양
물은 얼면서때로 무늬를 얻는다.겨울 추위가싸늘한 표정으로건넨 무늬이다.표정은 싸늘해도때로 건네는 문양은말할 수 없이 섬세하다.그 표정에서 어떻게이런 무늬를 건네는지 알 수가 없다.종종 세상은겉과 속을 […]
나뭇가지의 지혜
나무의 충만은잎이 가져다 준다.잎은 자라서빈가지 사이를빼곡히 채운다.그러나 잎의 충만은가을까지이다.그 다음부터 가지는텅빈 잎의 자리를묵묵히 지키며빈계절을 견딘다.채워서 얻는 충만이영원이 아님을가지처럼잘알고 있는 경우도드물다.
산산이 부서진 태양
태양처럼 강력한 건 없다구?천만에.바람과 물이 더 강력해.바닷가에 갔더니바람과 물이 손잡고물결을 일으키더니태양을 아주 산산조각 내더라.내가 분명히 봤어.무수한 잔해로 흩어진 태양을.바람과 물이 손잡으면태양보다 더 […]
겨울 연밭
여름엔 물속에서 연꽃을 뽑아올리던두물머리의 연꽃밭이겨울엔 그 꽃의 꿈을 모두얼음 아래로 묻어둔다.한 여름이 되면마치 두물머리 단체 관람이라도 나온 듯이다시 연꽃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잠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