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0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기계와 체온 기계에 무슨 체온이 있으랴.그 기계가 철로된 금속성의 기계이면 더더욱 그렇다.그러나 사람의 손때가 오래 묻으면금속성 기계도 체온을 갖기 시작한다.사람이 오래 만지면사람은 그냥 기계를 […]
2013년 07월 0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정체를 들킨 백여우 물은 천만년 묵은백여우인지도 몰라.괜한 소리가 아냐.저기, 저, 하얀 꼬리를 좀 봐.용하게도 정체를 숨기고 살지만계곡을 내려갈 때면언제나 그 정체가 들통나고 말지.그러니 조심해.계곡의 천년묵은 […]
2013년 07월 04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엇나간 교신 너는 금방 불이라도 붙을 듯한 뜨거운 마음으로나를 향해 사랑해하고 하트를 그렸다고 했다.뜨거운 마음에 정말 불길이라도 일지 않을까비를 홀딱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던 […]
2013년 07월 0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등대의 낮과 밤 그 등대는 빨간 외눈을 가졌다.하루 종일 어딘가를 바라보며그리움으로 낮을 산다.그러다 밤이 되면머리 위로 불을 켜든다.밤의 등대는나가고 돌아올 배들의어두운 바닷길 걱정으로불을 높이 들고 […]
2013년 06월 30일2021년 1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속도를 내려놓은 철로 2005년 7월초에충북의 문경에 간 적이 있다.벌써 8년전의 일이다.내가 찾아간 곳은 고모산성이었다.지금은 어찌 변했을지 모르겠다.당시 막 복원중이던 산성에 오르자멀리 아래쪽으로옛길과 새로운 길이서로 엇갈리며 […]
2013년 06월 27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잠수 빛은 몸이 가벼워언제나 경쾌한 걸음을 반짝거리며물 위를 걸었다.그러나 빛도 예외없이물에 빠지는 곳이 있었다.다리 밑이었다.빛은 다리밑을 지날 때는예외없이 물속으로 꼬르륵 잠기고 말았다.사람들은 여름에는빛이 […]
2013년 06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윤곽 터널을 걸어갈 때면환한 빛을 마주한 앞쪽의 사람들은까만 윤곽이 되어 걸었다.터널을 막 빠져나갈 때쯤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빛이까맣게 채워졌던 사람들의 윤곽에다시 그들의 모습을 채워주었다.사람들은 […]
2013년 06월 2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살과 마음 울타리가 창살로 된 담을 지난다.창살도 햇볕은 막지 않는다.바람의 출입도 자유롭다.그러나 창살로 가로막으면햇볕도 가로막힌 느낌이 난다.벽은 몸을 가두고 창살은 마음을 가둔다.마음이 갇히면 울타리에 […]
2013년 06월 24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안테나와 전깃줄 전기는 줄을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들어가선 집안을 환히 밝히거나하루 종일 냉장고를 돌리는 등여러가지 일을 했다.텔레비젼 전파는하늘을 날아와 안테나에 착륙했다.간혹 불시착하는 전파도 있었다.어찌 착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