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26일2021년 12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포도주와 풍경 바깥엔 풍경이 있었다.내린 눈이 세상에 하얗게 누워있었고나무는 보통 때처럼 서 있다기 보다그 눈밭에 어른거리고 있었다.바깥을 서성거리던 풍경은슬그머니 자리를 옮겨그 몸을 창에 담았다.창에 […]
2013년 02월 23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비닐하우스 사람들은 대개 집이 누추하면 사람부르길 꺼린다.누추하기로 보자면비닐 한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보다더 누추한 집이 있을까.그러나 빛은 그 누추한 집도 마다하지 않는다.아니 부르지 않아도문을 열면마치 […]
2013년 02월 20일2021년 12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의 강 여름의 강은 깊이를 갖고얼어붙은 겨울의 강은 두께를 갖는다.어릴 적 물이 맑은 강원도 영월에서 자랐던 나는강이 깊이를 가질 때면그 깊이에 몸을 담그고 놀았고강이 […]
2013년 02월 18일2021년 12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뻘과 시장의 호흡 뻘은 살아서 숨쉰다.뻘의 호흡은 알고 보면그곳에 있는 온갖 생명체들의 호흡이다.그곳에 사는 조개의 호흡이 뻘의 호흡이 되고또 그곳에 사는 게의 호흡이 뻘의 호흡이 […]
2013년 02월 14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서울의 집 서울의 집들은 물을 닮았다.어렸을 적 내가 자랐던 영월에서 집들은모두 산아래 낮은 곳으로납짝 엎드려 있었다.어느 집도 산중턱을 엿보지 않았다.서울의 집들은 산꼭대기를 엿보며밀려든 물처럼 […]
2013년 02월 11일2021년 12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서울에서 하얀 타이어 자국 바퀴에 눈을 잔뜩 묻힌 차들이아파트 주차장을 드나들면서타이어 자국을 하얗게 남겼다.가끔 동네에서 집을 헐고 새로 짓는공사가 벌어지곤 한다.그때면 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에진흙이 시뻘겋게 […]
2013년 02월 10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 2제 꼿꼿하게 자라는 나무들도 많이 있지만너는 참 굴곡진 삶을 살았구나.그래도 참 유연하게 잘 대처한 듯 싶다.사람들은 모두 꼿꼿한 삶을 우러러 말하지만네 삶도 괜찮아 […]
2013년 02월 07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골목의 삶 서울의 명동,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큰길의 가게들은분명하게 선을 갈라자기 구역을 확실하게 나눈다.상점들은 모두 때빼고 광을 낸 뒤에잔뜩 폼을 잡고 늘어서 있다.사람들의 눈을 현혹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