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08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고드름 2제 눈물은 투명해야 한다.그러니 슬픔 이외에는아무 것도 섞지 마시라. — 슬픔은 눈물의 심해 속,저 깊은 곳으로당신을 바닥없이밀어 넣을 듯이 찾아왔다.그러나 당신의 눈물을 바라보는나는 […]
2012년 12월 05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의 발자국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았더니당신의 발자국이 눈밭에서물고기떼처럼 헤엄치고 있더군요.잎을 떨군 느티나무를 수초처럼 헤치고하얀 수면으로 헤엄쳐 들어왔어요.눈덮인 자동차는 바위라도 되는양옆으로 비켜가더 군요.그러니 오늘만큼은하얀 물위를 뽀드득뽀드득 […]
2012년 12월 04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햇볕 눈이 내리자 세상은 모두 눈에 덮였다.하지만 그때부터 햇볕은 알고 있다.그 눈 속에서 세상이 새롭게 발굴된다는 것을.그리하여 햇볕은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으로눈을 조심스럽게 […]
2012년 11월 29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처럼 눕다 나방을 보고 죽었다 하지 말라.생각해보면 죽음을 죽음이란 말로 덮지 않고전혀 다른 말로 일으켜 세운 경우가얼마나 많던가.사람들은 죽었다는 말대신세상을 떴다는 말로 누군가의 마지막 […]
2012년 11월 24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세월과 두물머리 가는 길 길을 만드는 것은 불도저가 아니다.오랜 세월이 길을 만든다.맞은 편으로 차가 보이면폭은 넓은 곳을 골라잠시 한쪽이 기다려주어야 했던 좁은 길은모든 이에게 많이 불편했다.하지만 […]
2012년 11월 23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은행나무와 겨울 예전에 살던 집엔마당에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은행나무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은항상 가을이었다.가을은 은행나무의 잎을 노랗게 물들였다가바람에 한두잎 떨어뜨려 가며 가을을 시작하고나중에는 우수수 떨어뜨리며 […]
2012년 11월 22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벚나무와 은행나무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서봄을 열어주었다.벚꽃의 꽃망울이 열릴 때봄이 함께 열렸다.은행나무가 잎을 물들이면서가을을 불러다 주었다.잎이 노랗게 물들 때용케 소식을 듣고 가을이 찾아왔다.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없는 […]
2012년 11월 21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303동의 목련나무 303동으로 가는 길에목련나무 한그루 서 있다.봄에는 꽃이 필 때쯤 마음을 목련에 실어사람이 오는 길목으로 내보낼 수 있다.가을에는 단풍이 들 때쯤 잎을 물들여사람에 […]
2012년 11월 19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사랑 나는 당신에게 푸른 사랑으로 살자고 했다.당신은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일상이라고 했다.당신에겐 뜨겁게 들끓어야 비로소 사랑이었다.할 수 없이 이 가을 당신에게 붉은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