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4월 22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제비꽃의 봄 제비꽃의 봄이 왔다.철재 난간과 시멘트 블록과 콘크리트 길을 넘어옹색하게 틈새에 걸쳐있는 흙을마치 가느다란 줄처럼 타고제비꽃의 봄이 왔다.봄은 시멘트와 콘크리트와 철의 세상에는 어디에도 […]
2011년 04월 21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생강나무의 마음 봄의 숲길을 걸었다.이마를 어른거리는 햇볕과 바람은 분명한 봄이다.햇볕과 바람은 따뜻한 체온으로 품에 안기며봄이 왔음을 확연하게 알려준다.그러나 숲은 여전히 겨울이다.나뭇가지는 모두가 앙상하기만 하다.우리는 […]
2011년 04월 20일2021년 12월 27일산에서 팔당의 직녀봉과 견우봉에서 내려다 본 세상 풍경 팔당댐의 수문을 빠져나와 서울로 흘러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산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남쪽으로 솟아있는 산이 검단산이고 북쪽으로 자리한 산이 예봉산이다. […]
2011년 04월 19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시의 밤 밤에 한강에 나가 보았더니도시가 모두 꽁지로 불을 내뿜으며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다.일제히 모두.아침에 일어나면까마득히 높이 날아올라서울은 아마도 구름을 밟고 서있을 것이다.서울은 밤에도 잠들지 않고높이높이 […]
2011년 04월 18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냉이 2 냉이는지상으로 낮게쪼그리고 앉아 있다가벌떡 일어선다. 앉아있을 때의 냉이는봄맛을 품고 있다 우리에게 내주고벌떡 일어섰을 때의 냉이는손에 든 꽃을 우리에게 내민다.
2011년 04월 16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달래 구름 지난 가을숲의 나뭇가지에선잎들이 비처럼 날렸다.항상 대지를 적시던 비와 달리발밑에 쌓여 바삭바삭 부서지는 건조한 비였다.건조한 나뭇잎 비가 휩쓸고 지나간 뒤숲은 겨우내내 투명으로 한 […]
2011년 04월 15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송이와 외침 밤은 밤송이의 외침이다.밤송이는한해 동안 외침을 제 안에 품었다가볕좋은 가을 어느 날세상을 향해 짙은 밤색의 목소리로 있는 힘껏 외친다.바로 그 순간 밤이 세상으로 […]
2011년 04월 14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생강나무의 노란 꽃 아무리 손을 내밀어도허공에선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허공으로 내민 생강나무의 손엔노란 꽃이 한움쿰씩 잡혀 있었다.
2011년 04월 13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결과 햇빛 물은 유리처럼 투명했다.물이 물로 뛰어내려 물을 흔들었고바람이 물결로 일으켜 세웠다.바람이 물결을 흔드는 동안이상하게 물이 아니라빛이 불규칙하게 갈라졌다.물이 아니라 빛이 고여 있었던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