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갈매기와 가로등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애앵하고사이렌 소리를 내며 튀어나갈지.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히히 무섭지 하면서 우리를 놀릴지.
까치의 균형
까치 한 마리,가느다란 전선줄 위에 서 있다. 기다란 막대기를 옆으로 펼쳐들고줄 위를 걷는 사람들이 생각난다.줄 위를 걸어갈 때는 지상의 보행과 달리우리들을 잡아주는 […]
산에 가고 싶은 날
날씨 좋은 날이면 산에 가고 싶다.발목을 잡는 지상의 중력이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면더더욱 산에 가고 싶다.난 산에 가면 걷지 않을테다.서서히 날아올라 산의 정상으로 […]
강아지풀 연인
한강변을 걷다가계단에 피어있는 강아지풀 앞에서시선이 멈추었다.머리를 거의 맞댄 두 풀 사이에서어떤 속삭임이 들렸고그 다정함이 내 시선을 끌어갔을 것이다.그러니 둘은 그냥 강아지풀이 아니라연인 […]
화살표와 세월
화살표는 항상 어느 한쪽으로방향을 굳게 묶어놓는다. 세월이 흐르면서갈라지고 낡아가는 화살표 하나. 묶고 있던 방향을서서히 내려놓는 중이다. 화살표가 내려놓아도사람들은 한동안 그 방향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