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1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와 그림자 구름이 햇볕을 가로막더니제 그림자를 길게 뻗어슬쩍 지상으로 내렸다.지상으로 내려온 구름의 그림자는슬금슬금 언덕을 넘어언덕 너머의 나무에게로 다가섰다.나무 곁을 지나며잔디밭에 누워있던 나무 그림자를모른척 슬쩍 […]
2009년 10월 31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창 누군가 당신의 창밖에꽃을 두고 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그냥 두고 갈 뿐,누군지 짐작을 못하겠다고 했지요.처음에는 많이 궁금했지만오래 되다보니 궁금증도 희석이 되어요즘은 그러려니 하면서밖에 놓인 […]
2009년 10월 30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시들고 빛바랜 사랑 시작 때는 누구나영원하리라 장담할 수 있었던 것이우리의 사랑이었다.그러나 그 장담은 누구에게서도영원을 보장받지 못한다.그래서 사랑은누구에게서나 시들고 빛이 바랜다.시선은 무덤덤해진다.그때쯤 우리들은 서서히 회의한다.우리에게 아직 […]
2009년 10월 29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비와 꽃 2 꽃을 찾아 헤매던 나비 한마리,꽃이 없는 덤불을 날아다니다잠시 제 스스로 꽃이 되었다.스스로 꽃이 되자잠시 나비의 인생 자체가온통 꿀처럼 달콤했다.나비는 꽃가루같은 그 달콤함에 […]
2009년 10월 26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전거와 배 자전거는 육지를 달려바닷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배는 바다를 달려바닷가의 뻘에서 걸음을 멈추었다.육지는 자전거에게 자유로운 곳이나배가 따라갈 수 없는 곳이었다.바다는 배에게 자유로운 곳이었으나배의 품에 안기지 […]
2009년 10월 23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감을 딸 때 감을 딸 때는 손으로 잘 잡고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손으로 잘 잡으면감을 잡을 수 있지만실수를 하여 떨어뜨리는 날이면순식간에 감이 떨어질 수 있기 […]
2009년 10월 19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람과 나무 바람이 어디로 갔는지 아니? 산을 가다 보면 몇몇 나무는온몸으로 바람의 향방을 가르쳐 주었다. 저쪽으로 갔어. 대개의 나무는 바람의 종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거의 […]
2009년 10월 17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우편함 우편함은 낡아간다.그래도 매일 새로운 편지가 담긴다.사실을 말하자면요즘은 편지는 거의 없고새로운 고지서만 담긴다.소식을 전하는 이는 없어졌고돈갚으라는 성화만 잔뜩 쌓여가는 세상이 되었다. 나도 늙어간다.옛날 […]
2009년 10월 16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억새와 검단산, 그리고 구름 억새가 일제히 내게 소리쳤다. 야, 키좀 낮춰! 엉겁결에 낮춘 내 키를 밟고 올라서더니억새들은 일제히 산을 타고 올랐다.몇몇 산보다 더 높이 키를 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