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햇볕과 수건 2
마당에서 수건이 말라간다.빨아서 갓 넌 수건은 아직은 기분이 우울하다.수건의 기분은 만져보면 금방 알 수 있다.좀 축축하다 싶으면그건 지금 기분이 우울한 상태.만져서 뽀송뽀송하다면그건 […]
엉겅퀴 2
널 처음 만났을 때,이름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네가 엉겅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을 때,난 엉겨붙다를 떠올리고 있었어.또 엉거주춤이란 말도 떠오르더군.하지만 어느 말도 네겐 어울리지 않았어.넌 […]
할미꽃
할미꽃은 두 가지로 할미꽃이다. 꽃이 필 때는그 휘어진 허리로 할미꽃이다. 꽃을 보내고 난 뒤에는하얗게 센 머리로 또 할미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할머니이지만서양에선 할머니가 […]
물안개 피어오르는 섬강의 아침
어떤 이는물안개 피어오르는섬강의 아침이 옆에 있어도너무 피곤해서 강변으로 나가질 못하며 어떤 이는물안개 피어오르는섬강의 아침이 옆에 있어피곤한 줄도 모르고아침의 강변으로 나간다.
퉁소
대나무 속엔 음악이 있다.아무 것도 덧댈 필요가 없다.그냥 대나무를 뚝 잘라내고구멍을 몇개 내기만 하면 된다.대신 대나무 속의 음악을 꺼내려면당신의 부드러운 손길과당신의 감미로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