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8일2022년 01월 1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소나무의 길 통방산 정곡사,망명당 올라가는 길목에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다.소나무는 하늘로 몸을 뻗어 길을 냈다.하지만 소나무는 내내 그 길만 끌고하늘로 가지 않는다.이쪽으로 한 […]
2009년 11월 07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와 철조망 철조망은 나를 보자날카롭게 이빨을 세웠다.“가까이 오지마.가까이 오면 묻어뜯어 버릴 거야.”우리는 그 적의 앞에 몸을 사렸다. 잠자리를 보자 철조망은 이내 낯빛을 바꾸었다.내게 적의를 […]
2009년 11월 06일2022년 01월 1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백마장군 백마장군이 버젓이 살아 있었다.그것도 하루 종일 사람들이 북적대는서울의 중심가 가까운 곳에.오래 전에 어디 멀리 시골 한적한 곳으로 낙향하여이제는 전설로만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이 […]
2009년 11월 05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은행잎 목걸이 은행나무 가지 끝에노란 은행잎 목걸이 걸려 있었다.누구의 것인가 궁금해진다.살펴봤더니 거미 녀석의 것이었다.물론 녀석은 보지 못했다.녀석은 지금쯤 아마도 어딘가를 돌아다니며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란 […]
2009년 11월 02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아파트 차를 타고 천호대교를 건너간다.강변에는 아파트가 빽빽하고,하늘에는 구름이 가득이다.아파트는 강변의 지상을 차지하고 앉아그 자리를 절대로 비켜주지 않는다.구름은 오늘 하늘을 온통 제 집처럼 차지하고 […]
2009년 11월 01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와 그림자 구름이 햇볕을 가로막더니제 그림자를 길게 뻗어슬쩍 지상으로 내렸다.지상으로 내려온 구름의 그림자는슬금슬금 언덕을 넘어언덕 너머의 나무에게로 다가섰다.나무 곁을 지나며잔디밭에 누워있던 나무 그림자를모른척 슬쩍 […]
2009년 10월 31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창 누군가 당신의 창밖에꽃을 두고 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그냥 두고 갈 뿐,누군지 짐작을 못하겠다고 했지요.처음에는 많이 궁금했지만오래 되다보니 궁금증도 희석이 되어요즘은 그러려니 하면서밖에 놓인 […]
2009년 10월 30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시들고 빛바랜 사랑 시작 때는 누구나영원하리라 장담할 수 있었던 것이우리의 사랑이었다.그러나 그 장담은 누구에게서도영원을 보장받지 못한다.그래서 사랑은누구에게서나 시들고 빛이 바랜다.시선은 무덤덤해진다.그때쯤 우리들은 서서히 회의한다.우리에게 아직 […]
2009년 10월 29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비와 꽃 2 꽃을 찾아 헤매던 나비 한마리,꽃이 없는 덤불을 날아다니다잠시 제 스스로 꽃이 되었다.스스로 꽃이 되자잠시 나비의 인생 자체가온통 꿀처럼 달콤했다.나비는 꽃가루같은 그 달콤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