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6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전거와 배 자전거는 육지를 달려바닷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배는 바다를 달려바닷가의 뻘에서 걸음을 멈추었다.육지는 자전거에게 자유로운 곳이나배가 따라갈 수 없는 곳이었다.바다는 배에게 자유로운 곳이었으나배의 품에 안기지 […]
2009년 10월 23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감을 딸 때 감을 딸 때는 손으로 잘 잡고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손으로 잘 잡으면감을 잡을 수 있지만실수를 하여 떨어뜨리는 날이면순식간에 감이 떨어질 수 있기 […]
2009년 10월 19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람과 나무 바람이 어디로 갔는지 아니? 산을 가다 보면 몇몇 나무는온몸으로 바람의 향방을 가르쳐 주었다. 저쪽으로 갔어. 대개의 나무는 바람의 종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거의 […]
2009년 10월 17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우편함 우편함은 낡아간다.그래도 매일 새로운 편지가 담긴다.사실을 말하자면요즘은 편지는 거의 없고새로운 고지서만 담긴다.소식을 전하는 이는 없어졌고돈갚으라는 성화만 잔뜩 쌓여가는 세상이 되었다. 나도 늙어간다.옛날 […]
2009년 10월 16일2022년 01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억새와 검단산, 그리고 구름 억새가 일제히 내게 소리쳤다. 야, 키좀 낮춰! 엉겁결에 낮춘 내 키를 밟고 올라서더니억새들은 일제히 산을 타고 올랐다.몇몇 산보다 더 높이 키를 키운 […]
2009년 10월 15일2022년 01월 1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이끼 한라산 오르는 길가에시커먼 바위 하나 있었네.그리 크지 않은 바위였네.제주의 바위가 모두 그렇듯이그 바위도 오래전 부글부글 속을 끓이며 몸을 뒤채다세상으로 뛰쳐나와 바위가 되었다네.저 […]
2009년 10월 08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버섯 나무는 대지에서 자라면서종종 대지를 배운다.대지를 배운 나무는저도 생명의 품이 된다.버섯 둘이 그 품에 깃들었다.대지에서 자란 나무가종종 대지가 된다.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 하나. […]
2009년 10월 07일2022년 01월 17일여행길에서 남한산성 장경사의 연꽃 구경 추석 다음 날인 10월 4일 일요일, 오후에 바깥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그녀가 남한산성이라도 가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난 카메라에 삼각대를 챙겼고, 남한산성을 가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