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6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4억9천만년된 놀이터 어렸을 적 그곳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마치 누군가 단칼에 잘라낸 형상의 절벽이었지만경사를 수직으로 세워두지 않고약간 비스듬히 눕혀놓고 있어우리들이 그 경사를 타고 얼마든지 오르내릴 수 […]
2009년 10월 04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아시스 가시밭길 걸어 무엇을 찾아간거니?오아시스를 찾아갔지.푸른 숲이 우거진 세상이 그리웠어. 그래 오아시스는 찾았니?오아시스는 가시밭길의 끝에 있는 것이 아니었어.가시밭길의 끝도 여전히 가시밭이더군.하지만 깨달은 것은 […]
2009년 10월 02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관제탑 공항에선 하루 종일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새처럼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올랐다.뜨고 내릴 때언제나 관제탑의 지시를 따른다고 했다.사람들은 그래야 안전하다고 했다.사람들은 모두 안전하고 빠르게 날아가기 […]
2009년 10월 01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속의 남자 한 남자가 벽 속으로 들어가 앉아 있었다.내가 물었다.당신은 어떻게 벽 속으로 들어갔나요?“그림그리는 자들의 힘을 빌렸죠.그들은 붓과 물감의 주술을 갖고 있어요.그 주술의 힘을 […]
2009년 09월 29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두 바다 바로 지척에 있었지만경계를 가운데 두고바다는 둘로 갈라져 있었다.한 바다는 잔물결이 가득했고 고요했다.마음마저 잔잔하게 가라앉았고 평화로웠다.하지만 고요의 바다는 좁고 얕았다.다른 한 바다는 끝이 […]
2009년 09월 28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사랑과 상처 사랑이 항상 달콤한 것은 아니다.사랑은 때로 상처이다.가슴을 찢어놓고 커다랗게 구멍을 낸다.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작은 상처로 인하여 사랑이 무너지진 않는다.사랑은 질긴 것이어서 상처를 […]
2009년 09월 27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재잘거리는 바다 내가 바다에 많이 가보았지만재잘재잘거리며 밀려오는 바다는 생전 처음이었다.대개 바다는 쏴아하고 밀려와선 철썩하고 부서졌다.그러나 협재해수욕장의 바닷가에 섰더니바다가 재잘재잘거리며 밀려오고 있었다.내 생전에 그렇게 재잘되며 […]
2009년 09월 24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는 등뼈 동물이다 바다는 등뼈동물이다.항상 그 푸른 물결 속에등뼈를 숨기고 살고 있다.하지만 가끔 수면 위로 떠올라그 길고 유연한 등뼈를 우리 앞에 드러낸다.그리고는 제 몸 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