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랑 독법
곳곳에 누군가나나(Nana)에 대한 사랑을 남겨놓았다.나는 처음에는그가 나나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그의 사랑은 한쪽 눈에서검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또 나나에 대한 그의 사랑을 […]
네잎 클로버
시집을 읽다가갈피의 중간쯤에서네잎 클로버를 만났다.언제 넣어둔 것인지,기억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그녀가 곧잘 네잎 클로버를 찾아내내게 건네준 적이 있었고,그 중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
대지와 싹 – 마당의 비비추
봄이면 매년 마당의 작은 화단에서비비추가 싹을 내민다.어떤 녀석들은돌멩이가 짓누르고 있는 가장자리의 틈새를 뚫고 나와가쁜 숨을 몰아쉬며 봄을 호흡하기도 한다.흔히들 대지를 가리켜 어머니의 […]
사랑으로 날다
그녀가 집안에서 기르던 덩굴성 식물이 하나 있다.아래로 늘어지는 식물이다.처음에는 잠깐 허리를 펴는가 싶지만화분의 테두리 바깥을 넘어가면거의 예외없이 아래쪽으로 늘어진다.꽃이 피는 것은 보지 […]
연잎 위의 물방울 하나
비가 훑고 지나갔다.수많은 빗방울을 흩뿌리고 갔다.가면서 비는 그 중의 하나를 골라연잎에 놓아두고 갔다.잠시 후,햇볕이 얼굴을 내밀자연잎은 그 물방울,햇볕의 손에 쥐어주었다.말도 잊지 않았다.“비가 […]
홍대앞의 그래피티 예술가
벽에 그림을 그려놓은 경우는홍대앞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홍대앞의 그래피티,그러니까 스프레이로 벽에 그려놓은 그림에선다른 곳과 달리 자유의 냄새가 난다.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이름 […]
오픈
물론 벽을 열어드릴 순 없습니다.하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당신이 들어올 문을 열어두었습니다.벽에 걸음이 막힌 당신,망연해 하지 마시고오른쪽이나 왼쪽을 보세요.당신을 위해 열어둔 문이종종 앞이 아니라 […]
그늘과 빛
벽은 회색빛으로 칠해져 있다.마당을 덮은 넝쿨장미가 무성한 잎을 키워 그늘을 만들고그 그늘을 벽에 얇게 덧입힌다.벽의 회색빛에 약간의 짙은 농도가 더해진다.지나가던 햇볕이넝쿨장미 사이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