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7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순천만과 한강의 저녁 어디나 저녁은 옵니다. 가령 언젠가 순천만에서 보았던 저녁은뻘을 비우고 잠시 멀리 바다로 나갔던 물이 돌아올 때쯤해변가로 나와 뻘로 돌아온 물을 마중하고 있었습니다.뻘에 […]
2009년 02월 26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시의 일몰 서울에서도 해가 집니다.그것도 아름답게 집니다.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순탄하게 오지는 않습니다.아마 바다나 산이었다면그 넓은 품에 안기거나 산의 등에 기대면서평온하게 저녁이 마무리되겠지요.그러나 서울에선 남산 […]
2009년 02월 24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알로카시아 잎 “너네, 사랑하는 사이구나.” 하지만 두 잎의 사랑이계속 붙어가지는 못하고 있다.둘의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우리나 잎이나순간의 사랑으로 영원을 사는 것이지한번 사랑이 영원히 가는 […]
2009년 02월 23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한밤의 강변역 지하철 기회가 되면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가강변역에 나가 지하철을 타고한강을 한번 건너가 보세요.지하철이란 말과 달리그곳의 지하철은 지하에 묻혀있질 않아요.강위를 달려 한강을 건너고성내역에 잠시 머문 뒤그리고는 […]
2009년 02월 21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카메라 플래시 우리는 모두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그녀의 카메라가 우리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우리들을 사냥하려 하고 있었다.그러다 드디어 우리들을 발견하고,우리들을 향해 카메라의 초점을 모았다.하지만 우리는 어느 […]
2009년 02월 20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범종 무거운 것일수록 하늘을 날기 어렵다.무겁기로 따지면 쇠만한 것이 없다.하지만 쇠는 그 무거운 몸을 버리고 하늘을 난다.비행기가 아니라 종을 말함이다.특히 범종이 그렇다.범종은 한번 […]
2009년 02월 19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자전거와 하얀 자전거 자전거를 한번 푸른 색으로 칠해보세요.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마다하늘을 나는 기분이거나혹은 물결이 찰랑대는 바다를신나게 헤엄치고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자전거를 한번 하얀 색으로 […]
2009년 02월 18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집 새는 집을 한번 장만하면그 집이 아무리 오래되고 낡아도 항상 새집이다.우린 두꺼비한테는 항상 헌집을 주지만절대로 새에겐 헌집을 주는 법이 없다.새의 집은 언제나 새집이다.그래도 […]
2009년 02월 17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하얀 하늘, 푸른 하늘 백담사 들어가는 길.눈이 내려 세상이 온통 하얗다.여름내 물이 투명으로 채워놓았던 길,이제는 눈이 흰빛으로 채워놓았다.하늘마저 물들었다.세상이 온통 하얗다. 백담사에서 나올 때 보니흰빛 세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