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6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숨구멍 숨구멍이란 말이 있다.내게 있어 그 말은어렸을 적 얼음 위에 난 구멍을 가리키는 말이었다.이상하게 얼음이 온통 냇물을 덮고나면여기저기 구멍이 나있곤 했으며,우리는 그 구멍을 […]
2009년 02월 13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이카로스의 태양 이카로스(Icarus)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얘기 가운데 하나이지.신화가 전하는 내용에 따르면 이카로스는밀납을 이용해 깃털로 만든 날개를 몸에 붙이고태양을 향해 날아갔다고 […]
2009년 02월 12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려진 녹슨 배 춘천 청평사 오르는 길에풀밭에 버려진 배 한 척 있었다.오래도록 물결 위에 배를 깔고 살다보면조금만 물을 떠나도 물결의 갈증이 심해진다.녹슬도록 오래 물을 떠나 […]
2009년 02월 11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녹슨 트랙터 바깥에 버려둔 트랙터 한대.여기저기 발갛게 녹이 슬었다.그 밑의 버려둔 땅엔온갖 잡초가 자욱하다.아마 그대로 내버려두면결국은 트랙터를 집어 삼키고 말 것이다.기계는 버려두면 녹슬고땅은 버려두면 […]
2009년 02월 10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벽 다리는 건너갈 땐,등뒤에 온통 어둠 뿐이었다.차의 헤드라이트가 밝혀주는손바닥만한 빛으로 길을 헤쳐가며쫓기듯이 다리를 건너갔다.다시 다리를 건너올 때 보았더니어느새 새벽이 어둠을 내몰고아침을 데리고 다리 […]
2009년 02월 09일2022년 01월 3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안개 3 안개는 백색의 포식자이다.세상의 모든 것을 하얗게 집어 삼킨다.금속성의 뼈대로 단단하게 각을 세운 철탑을씹지도 않고 소리없이 집어 삼킨다,바로 우리의 눈앞에서.목구멍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스러웠지만벌써 […]
2009년 02월 08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해와 바다 해는 어느 곳으로나 진다.산넘어로 지기도 하고,도시의 빌딩 위로 지기도 한다. 하지만 해는 바다로 질 때 가장 아름답다.바다의 품에 얼굴을 묻기 때문이다.아름답게 얼굴을 […]
2009년 02월 03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과 나무 눈이 내리자 눈이 산을 하얗게 덮었다.산은 잠시 산을 버리고 어디나 눈밭이 되었다.눈이 내리면 사실 어디나 눈밭이 된다.밟으면 부드러운 밭처럼 쑥쑥 들어가기 때문에눈밭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