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19일2022년 02월 01일산에서 어룡마을에서 새재고개까지 – 운길산 넘어 수종사 가는 길 1 1월 16일 금요일, 서울에 눈이 내렸다.눈이 온다고 그녀를 깨웠더니 그녀가 물었다.눈 오는지 어떻게 알았냐고.난 눈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아직 잠결에 묻혀있던 내 귓속으로분명 […]
2009년 01월 18일2022년 04월 09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나무 두 그루로 엮은 사랑 연서 오늘은 서울 가까운 곳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어요.날씨가 너무 추워 그대가 바깥 걸음을 주저한다면먼저 화창한 햇볕을 보내 그대를 꼬드기도록 할 거예요.아마 햇볕은 창을 어른거리며 […]
2009년 01월 16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 나무 사랑한다고다 마음에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야.계곡의 물이 그랬지.계곡의 물은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물론 잠시 걸음이 느려지는 곳은 있었어.걸음이 잠시 느려진 그 자리에그 […]
2009년 01월 15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잠 잎을 다 털어낸겨울 나무의 빈 가지를 올려다 보고 있노라면마치 호롱불이나 양초의 심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하긴 얼토당토한 생각은 아니지요.실제로 봄이 되면그 심지의 […]
2009년 01월 14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하늘 한 여름이라면 나뭇잎으로 스스로를 빽빽히 채웠을 나무가겨울엔 그 절반을 푸른 하늘로 채워놓는다.비우면 텅비는 것이 아니라그 자리에 푸른 하늘이 채워지곤 하는 것이 나무이다.보통은 […]
2009년 01월 13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길 살다보면 가끔 길을 잃는다.항상 가던 익숙한 길도이게 내 길일까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그럼 익숙한 길도 흔들린다.항상 미련없이 계곡을 내려가던 물이날씨가 가라앉자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잃지 […]
2009년 01월 12일2022년 02월 03일산에서 덕소에서 새재고개를 넘어 시우리까지 걷다 언젠가 처음으로 팔당의 예봉산에 올라 능선을 따라 걷다가아래쪽으로 숲속을 깊이 파고들며산의 허리춤으로 가고 있는 길을 하나 보았다.걷기에 딱좋은 길로 보였다.창가를 어른거리는 햇볕이 […]
2009년 01월 11일2022년 02월 03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낮달과 구름, 그리고 갈대 오늘은 좀 멀리서 그대를 기다리겠어요.어디냐 하면 양양의 남대천이예요.양양은 동해 바다의 속초와 주문진 사이에 있어요.남대천은 물론 양양에 있구요,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개천이예요.아마 남대천으로 오려면 […]
2009년 01월 10일2022년 0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의 그림 눈은 알고 있다.단 한 가지 색만으로세상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눈은 또 알고 있다.아무리 아름다운 그림도너무 오래보면 지겹고 따분하고게다가 불편하기까지 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