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조개껍질과 물거품 시인 남진우의 시 「밀물」을 들여다 보면조개 하나를 만날 수 있었지요.그의 ‘조개’는 “반쯤 접힌 부채의푸른/그늘 속에” 누워서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다 그의 “조개는 완전히 […]
2008년 12월 16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그림자 경기도 하남시 고골의 선법사 절마당,붉은 단풍 한그루 서 있다.햇볕이 한낮엔그림자를 나무 아래 짙게 깔아주더니저녁이 되자 슬그머니 거두어갔다.그림자 걷힌 자리가 텅 비었다.내가 서쪽 […]
2008년 12월 15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과 색 생각해보니계절이란게 참 이상하기도 하다.가을 단풍은 색으로만 보면따뜻하기만 한데날씨는 쌀쌀해지기 시작한다.그러고 보니 여름날의 초록빛 잎들은보기에는 시원하기만 한데날씨는 무덥기 이를데 없다.겨울의 눈도 그렇다.보기엔 푸근하기 […]
2008년 12월 14일2022년 04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도와 창 복도의 끝에 사람들이 창을 하나 내놓았다.바깥의 빛이 사각의 창에 반듯하게 안긴다.빛은 언제나 창에 안길 때면 반듯해진다.빛을 안고 환해진 창이 그 밝은 몸을반질반질하게 […]
2008년 12월 1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고기와 종 물고기 한마리가 있었습니다.평생을 물속을 헤엄치며 살았죠.물속을 헤엄치고 있노라면머리 위에서 물결이 찰랑거리곤 했습니다. 그 물고기 죽어영혼의 자리를 찾다제 영혼을 쇳조각 속에 눕혔습니다.누군가가 쇳조각을 […]
2008년 12월 10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수나무 비올 때만 몸이 젖는 것이 아니라햇볕 쨍한 무더운 날에도 몸이 젖는다. 햇볕을 피해 그늘로 들었다.계수나무 그늘이다. 지나가다 피를 피해잠시 어느 집으로 든 […]
2008년 12월 08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팔꽃의 잎과 줄기 나팔꽃이 그 가는 줄기로꽃밭 가장자리의 나무 울타리를 말고 올라갔습니다.나팔꽃이 감고 올라가자푸른 색이 칠해진 울타리의 나무는누군가의 기다란 목이 됩니다.나팔꽃은 그 목을 감고 올라가선그 […]
2008년 12월 07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둠과 빛 아직 빛이 넉넉한 오후의 시간이었고,세상은 여전히 환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종종세상은 환하게 밝은데도 어둡다. 사람들은 종종 성당 건물을 돌아보다그 안으로 발을 들여놓곤 했다. […]
2008년 12월 05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공원의 밤 날이 저물고 밤이 옵니다.가로등이 불을 밝힙니다.불을 밝히면 빛이 환하게 아래로 쏟아집니다.가로등은 쏟아진 빛을 둥글게 펴놓습니다.둥글게 펴놓은 빛은 주변으로 가면서 희미해 집니다.주변은 어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