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4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물 초록잎이 빛에 잔뜩 물들었습니다.빛에 물들자 잎은 투명해 집니다.빛은 약간 물의 성질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 빛물(빗물이 아니예요)에 불투명이 씻기면서초록잎이 잠깐 투명해진 것은 아닐까 […]
2008년 12월 0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국 간송미술관에 간 게 두 번이었다.갈 때마다 모두 가을이었다. 미술관 뜰에서 언제나 노란 산국을 만났다. 꽃이 있는 자리가 환했다. 가끔 노란 꽃들은노란 등을 […]
2008년 12월 02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색의 선물 과학적 진실은 종종 우리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배반하기 일쑤이다.빛과 색의 관계도 그런 경우의 하나이다.우리 눈엔 노란 은행잎은 노란 색을 갖고 있고,빨간 감은 빨간 […]
2008년 12월 01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색 나무는 가을에 자기 색을 땅으로 내려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봄에 다시 길어올린다.나무의 색은 이상해서땅 속에 묻어두었다가 봄에 꺼내면거의 초록빛으로 세상에 나온다. 나무는 세상에 […]
2008년 11월 30일2022년 02월 05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조개껍질 내가 바닷가 모래밭을 거닐다당신에게 주려고조개껍질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냈는데그게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2008년 11월 28일2022년 0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늘과 땅 사이 어렸을 적,하늘과 땅 사이에 뭐가 있는 줄 알아라고 묻고는바다에도 고개를 가로젓고,공기라고 해도 고개를 가로젓고,결국 모든 대답을 다 막아놓은 다음에“과”라는 말을 답으로 내놓으며그걸 […]
2008년 11월 27일2022년 0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내팽개쳐진 여름 철지난 바닷가에 가면여름은 오래전에 떠나고 없을 줄 알았다. 철지난 바닷가에 갔더니여름이 떠난 것이 아니라해변 한귀퉁이에 내팽개쳐져 있었다. 한계절 사람들과 뜨겁게 놀다가때가 되면 […]
2008년 11월 25일2022년 0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개껍질과 모래밭 바닷가 모래밭에하얀 조개껍질 하나 엎어져 있다.몸을 낮춘 오전의 햇볕이 동쪽에서 밀려들고조개껍질의 그림자는 약간 서쪽으로 벗겨져 있다.평생을 바다에서 살았으니죽어 껍질로 모래밭에 엎드려 있어도끊임없이 […]
2008년 11월 24일2022년 0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모래성 바닷가 모래밭에누군가 쌓아놓은 모래성 하나 있었다.물이 밀려오는 밀물 때이다.조금씩 조금씩 물이 가까워지고 있다.모래성은 떨고 있을까.뒤쪽에서 지켜보니하루 종일 밀물때를 기다린 듯도 보였다.무너지는 두려움과쓸려나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