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8일2022년 0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과 단풍잎 꽃과 달리 잎은마치 햇볕의 그릇 같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또 물을 담아놓는 그릇이기도 합니다.아래로는 뿌리로부터 물을 길어올리고,또 위로는 태양으로부터 햇볕을 받아두니까요.그러니까 꽃은 꽃송이에 […]
2007년 11월 06일2022년 0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의 노크 문 열어주세요.노란 가을이 당신의 창을똑똑 노크하고 있어요.바깥 기운이 좀 쌀쌀하긴 해도옷깃을 여미고 창을 열면 참을만 할 거예요.그렇지만 창을 열면아무리 옷깃을 단단히 여며도가을이 […]
2007년 11월 05일2022년 0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담쟁이와 나무 담쟁이가 나무를 타고 위로 위로 기어올라가고 있었습니다.아마 나무 끝의 하늘이 궁금했나 봅니다.“아니 아니, 그게 아니예요.”나무가 지나는 바람의 힘을 빌어 팔을 휘저으며그런 것이 […]
2007년 11월 04일2022년 02월 27일산에서 단풍의 숲 – 남한산성에서 가을엔 숲에 가면,특히 단풍으로 물든 숲에 가면,마치 섬의 느낌이 나는 듯 합니다.산의 단풍이 모두 일제히 물드는 것은 아니어서이곳이나 저곳이 먼저 붉어지고,그러면 그 […]
2007년 11월 03일2022년 0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숲과 빛 숲은 나무들의 세상입니다.숲이 한창 때 진초록으로 무장을 하면심지어 햇볕 쨍한 한낮에도 빛이 숲속을 넘보질 못합니다.빛은 그냥 나무의 머리맡을 얼쩡거리다가 헛물만 삼키고 말죠.하지만 […]
2007년 11월 02일2022년 02월 28일산에서 단풍은 색의 절정이다 – 남한산성에서 색에도 절정이 있다.색이 그냥 색이지, 색에 무슨 절정이 있겠냐며 되물을 사람도 있겠지만색에도 절정이 있다.가령 붉은 색이라면아마 그 색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들은이 […]
2007년 11월 01일2022년 02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작불 날씨가 좀 쌀쌀해졌다고 해서…마음들이라도 좀 녹이시라고.보기만 해도 따뜻하다는 말이 있는데그 말이 사실인지도 좀 궁금하고…
2007년 10월 31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11월 나무 한해 내내 그냥 두 그루의 나무였지만11월 한달은 이렇게 둘이 적당한 거리로 마주서면11월의 나무가 됩니다.사람들도 둘이 적당한 거리로 마주서면11월의 사람들이 될지 모릅니다.혼자 서 […]
2007년 10월 30일2022년 02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다와 배 뻘은 텅비어 있었습니다.그러나 때되면 바다가 어김없이 돌아온다고 했습니다.그건 나도 알 수 있었죠.배가 바다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내가 보기에 시간 맞추어 바다를 돌아오게 하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