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06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요즘 마음이 삐딱하다면 요즘 이상하게 마음이 삐딱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시간을 내서 바다로 가라.뭍에선 사실,마음을 똑바로 갖고 살기가 어렵다.모두가 균형을 잡고 사는 것 같지만모두가 한쪽으로 삐딱하게 […]
2006년 05월 04일2022년 04월 02일여행길에서 흐린 날엔 흐린 풍경이 있다 – 강화 석모도 기행 3 날씨는 잔뜩 흐려있었다.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심지어 나는 나의 그녀와 함께 밤늦게강원도의 깊숙한 곳으로 차를 몰아간 뒤칠흑같은 어둠 속에 차를 세워놓고그냥 한두 시간 […]
2006년 05월 03일2022년 04월 02일여행길에서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 강화 석모도 기행 2 강화의 석모도엔 한 서너 차례 내려갔던 기억이다.그때마다 나는 그곳의 풍경을 쫓아다니다 돌아왔다.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 동안 나는 다시 또 석모도를 찾았다.그러나 […]
2006년 05월 02일2022년 04월 02일여행길에서 그녀는 바다에서 계절을 낚는다 – 강화 석모도 기행 1 강화의 석모도에서 배를 내리면오른쪽으로 초입에 있는 마을이 석포리이다.석모도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이 마을을 그냥 지나쳐 보문사나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행선지를 잡지만내가 4월 30일과 5월 […]
2006년 04월 29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걸치다와 걸리다 선에 걸치다— 그냥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무료했다.신호등을 기다리는 동안,카메라의 초점을 횡단보도로 낮추고,찰칵찰칵 셔터를 눌렀다.셔터를 누를 때마다적어도 사진의 프레임 안에서차들은 멈춰서지 않을 수 없었다.살펴보았더니앞쪽 […]
2006년 04월 28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민들레 단상 누가 나에게 죽어서무슨 꽃으로 태어나고 싶냐고 묻는다면나는 민들레라 답하겠다.내가 진달래나 장미를 마다하고민들레로 태어나고 싶은 것은민들레는 뿌리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 고운 색깔로 […]
2006년 04월 26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들의 꿈 이 꽃의 꿈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어요?이 꽃의 꿈은 복숭아로 익어가는 거예요. — 그냥 꽃만 봐선 아무도 알 수 없다.꽃의 꿈이 무엇인지.꽃은 […]
2006년 04월 25일2022년 04월 03일산에서 그 산에서 나는 분홍빛 바다를 보았다 – 강화 고려산 우리는 가까이 두고 사는 것에 대해선변화에 대해 감각이 무디다.아내나 남편, 또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지만그들은 바로 눈앞에 있어그 변화를 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변화는 […]
2006년 04월 18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민들레의 추억과 미래 그 어리던 봄날을 돌아보면민들레의 추억은 노랗다. — 아직은 먼 가을날을 내다보면민들레의 미래는 하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