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20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뻥튀기 기계 뻥튀기 기계는 하루 종일 펑펑 거립니다.매일 뻥만 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뻥튀기 기계는 절대로 뻥치는 법이 없습니다.때로는 쌀이,때로는 옥수수가,또 때로는 누룽지가그 속에서 들들 볶이지만펑 […]
2007년 01월 18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나무 2 두물머리에 나가면 강변에 커다란 나무가 한그루 서 있습니다.어찌나 큰지 그 허리라도 한번 가늠해 보려면족히 네 사람은 팔을 펼치고 맞잡아야 할 듯 여겨집니다.난 […]
2007년 01월 16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저녁빛 매일 해가 뜨고 해가 지면서하루하루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강변으로 나가보면나갈 때마다 저녁 낯빛이 다릅니다.내 경우엔 집에 있을 때는그날그날 저녁 낯빛이 어떻게 다른지 […]
2007년 01월 15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머리감고 세수하고 난 방금 머리 감았어.난 항상 마지막으로 머리를 헹굴 때,머리카락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리는 물방울의 느낌이 너무 좋아. — 난 방금 세수했어.난 아직 물을 […]
2007년 01월 14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용 두 마리 어릴 적 우리는고래 두 마리가 모이면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세상에서 살았다.그때는 그게 재미나고 즐거웠다.난 종종 그때의 세상으로 돌아간다.그래서 용 두 마리를 모았더니용용 죽겠지 […]
2007년 01월 11일2022년 03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나무 2006년 12월 17일, 강원도에 눈소식이 있었습니다.그때 강원도 내촌의 도관리에도 눈이 내렸습니다.마을이 하얗게 덮였지요.어느 집 밭의 한쪽 가장자리를 따라 늘어선 밤나무에도 눈이 내렸고,마을회관 […]
2007년 01월 10일2022년 03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은 그림자를 꺾지 않는다 내 것이긴 했지만난 항상 그림자를 길에 끌고 다녔다.그림자는 언제나 내 발끝에서 수평으로 꺾여길에 끌려다녔다.어쩌다 내가 계단 옆에 서는 날이면그림자는 계단의 난간을 따라 […]
2007년 01월 07일2022년 03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호지문 창호지는 아주 얇다.시골살 때,우리들이 사는 대부분의 집에서문은 그 창호지문이었다.생각해보면 창호지문은 반투명의 문이었다.때문에 열어놓지 않아도빛과 바람이 3할쯤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창호지문치고 찢어진 구멍하나 없는 문은 […]
2007년 01월 03일2022년 03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빗방울 시인 정숙자는 그의 시집 『열매보다 강한 잎』에 실린 시,<물은 한 방울로 태어난다>에서“한 방울의 물”을 가리켜 “물의 씨앗”이라고 했다.시인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빗방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