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7월 19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꽃 연꽃은가운데 둥근 원탁을 두고꽃잎과 꽃술이 모두 위아래 없이 둘러앉는아름다운 평등의 세상이다.꽃잎은 지고, 또 꽃술도 진다.그러나 원탁은 남는다.연꽃은 둥글게 위아래 없이모두가 평등하게 둘러앉는 […]
2015년 07월 19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와 두 줄의 전선줄 바람이 연주하는두 줄의 현 위에작은 새 한 마리 앉아 있었다.새는 가끔 연주에 맞추어노래도 불렀다.나에겐 새의 노래만 들리고바람의 연주는 들리지 않았다.
2015년 07월 08일2022년 07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벤치 남자와 여자가 강변의 의자에 앉아 사랑을 속삭였다. 강물의 걸음이 느려졌다. 사람들은 모두 강물의 유속이 느려진 것은 팔당댐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
2015년 07월 05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코스모스의 계절 코스모스가 꽃잎에 싸둔 것은 가을이다.하지만 여름에 펼치면 여름이 나온다.계절을 꽃잎에 쌀 때는분명히 가을이었을 것이다.코스모스는 꽃잎에 계절을 쌀 때보다꽃잎을 펼칠 때가 더 중요하다.아무리 […]
2015년 07월 04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정선의 길가 풍경 내 고향은 영월이다.영월은 많이 망가졌다.영월까지 뚫린 4차로의 시원한 길이영월을 망가뜨리는데 크게 한몫했다.덕분에 고향까지 가는데 걸렸던 네다섯의 시간이이제는 두 시간에 갈 수 있게 […]
2015년 07월 02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터널의 연인 푸른 빛이 아무리 가득해도아무도 없을 때는 빈 터널이었다.그곳으로 두 명의 청춘 남녀가 지나가자터널 안에 잠시 사랑이 가득찼다.덕분에 뒤에 섰던 나도잠시 사랑의 길을 […]
2015년 06월 30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접시꽃과 물결 소리 접시꽃은 슬레트 지붕의 처마끝에서일렁이는 물결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다.접시꽃은 지붕 위에 분명 바다가 있을 것이라며지붕 위로 키를 키웠다.먼저 지붕에 이른 접시꽃이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야, 지붕 […]
2015년 06월 28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실에 매달린 빗방울 하나 손도 없는 물방울이실같이 가는 줄을 타고 내려와줄끝에 걸려 있다.물방울에겐 우리가 모르는 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