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4일2022년 01월 16일나의 그녀 나무와 허수아비 거기서 뭐해? 응, 저기 저 나무 찍어?저 나무 여기서 유명하잖어. 가까이 가서 찍지 왜. 허수아비가 지키고 있잖아.두 눈 부릅뜨고. 뭐?걔는 나무가 아니라 […]
2009년 10월 10일2022년 01월 17일나의 그녀 늦은 밤 차 속의 대화 어느 날 밤늦게 그녀의 차를 타고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그녀가 말한다.“강변북로가 퇴근 시간에는 엄청 막혀.차라리 좀더 일하다가 지금처럼 늦게 가는게 나.이렇게 가는게 훨씬 빨라.”내가 […]
2009년 08월 31일2022년 01월 18일나의 그녀 밥만 뜨면 되는 밥상 앞에서 내가 그녀보다 일찍 집을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런데 며칠 전 오전에 일이 있어 내가 먼저 집을 나갔다.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그 아침 출근길에 […]
2009년 08월 26일2022년 01월 19일나의 그녀 개기일식 완벽한 개기일식. — 개기일식 끝. 개기일식, 거 별로 안좋은 거구나… ㅋㅋ근데 이상해.맛있는 건 모두 자식들 주는 거 같은데왜 엄마들이 다 먹은 것 […]
2009년 08월 14일2022년 01월 19일나의 그녀 숨겨진 말 그녀가 바삐 집을 나서며 말한다.“동원이형, 나 설겆이 못했어!” 난 대답한다.“알았어. 갔다 와서 해!” 그녀가 코앞에서 종주먹을 한 번 쥐었다 풀고 나간다. 종종 […]
2009년 07월 22일2022년 01월 20일나의 그녀 사랑과 갈증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몸의 사랑이다.몸의 사랑을 나누고 나면거의 항상 갈증이 찾아온다.오래 격렬하게 사랑할수록갈증도 더 깊게 온다.아마 다른 여자와 몸을 섞어도 마찬가지이리라.이상한 일이다.사랑을 하면 […]
2009년 07월 07일2022년 01월 21일나의 그녀 그녀의 꽃과 그녀 7월 5일 일요일 오후에잠시 팔당의 한강변에 나갔다 왔다.그녀와 함께 나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었다.보통은 그냥 풍경이나 꽃들만 찍다가 들어오는데이번에는 자꾸 그녀가 내 시선을 […]
2009년 06월 12일2022년 01월 21일나의 그녀 나무의 눈, 눈 속의 그녀 두물머리에 가면느티나무가 한 그루가 있다.그 나무는 커다란 눈을 가졌다.눈꼬리가 치켜올라가다 못해거의 수직으로 선 커다란 눈이다.그 눈을 들여다보면 눈 속에 팔당의 물결이 차 […]
2009년 06월 05일2024년 10월 23일나의 그녀 한잔의 커피를 위한 설거지 아침을 차려준 그녀가커피 한잔을 들고 마당으로 나가며내게 말한다. –먹고 그냥 그대로 둬.커피 한잔하고 내가 치울께. 그녀의 말뜻을, 나는 안다.그녀는 마감을 해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