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4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세상과 눈 눈이 온다.붉은 세상에흰발자국을 어지럽게 찍으며.그 어지러운 발자국이중첩되고 쌓이면세상이 하얗게 바뀐다.그리 오래 눈의 세상을 고집하진 않는다.붉은 세상이 오는 눈을 반기는 이유일 것이다.잠깐씩 자신의 […]
2014년 12월 14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드나무, 그 머리카락의 윤기 나무의 가지는 흔히나무의 팔이나 손이 되지만버드나무의 가지는 나무의 머리카락이다.버드나무의 머리카락은여름내 초록색 윤기를 빛내다겨울되면 윤기를 잃는다.버무나무의 잎은 머리카락의 윤기이다.잎을 털어내면 윤기가 사라진다.샴푸와 린스는 […]
2014년 12월 12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속의 낙엽 수족관의 물속을다 해진 낙엽 하나가부유하고 있었다.남아있는 가을로걸음을 절뚝이면서뜯겨나간 가을을찾아나선 길이었으리라.굳이 수족관으로 뛰어든 것은물속의 수온 때문이었을 것이다.모든 것이 얼어붙는 계절엔얼어붙지 않은 온도 하나가가을 […]
2014년 12월 11일2020년 07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자를 등에 업은 낙엽 항상 물 밖에서 물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보았었다.그때면 물 위의 낙엽은 제 그림자를 물속으로 내리고그 그림자에 업혀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물은 그림자의 […]
2014년 12월 11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순백의 세상 우리가말에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가령 순백이란 말에 어울릴만한 세상이 있다면어느 때 그런 세상을 볼 수 있을까.눈이 내린 […]
2014년 12월 10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의 춤 화분의 물을 주다 보면종종 물이 창으로 튄다.창을 타고 움직인물방울의 자국이 완연하게 남았다.아무래도 이때가 기회라며창을 춤판으로 삼은 게 분명하다.매끄러운 스텝의 우아한 춤은 아니었다.완전 […]
2014년 12월 08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저녁해와 나무 그림자 저녁해가 아파트 벽면에나무 그림자를 선명하게 그렸다.벽이 멀면 그림자를 그려도 뿌옇게 흐려진다.저녁해가 빛을 붓삼아그림자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하면벽 가까이 붙어야 한다.두 나무가 그걸 잘알고 […]
2014년 12월 07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산의 패션 나무들이 잎을 다 떨어낸 겨울산의 패션은알고보면 시스루 룩(see-through look)이다.이 계절에는 어느 누구도 고집하지 못하는 패션이다.겨울엔 겨울산만 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2014년 12월 07일2020년 07월 30일사람과 사람 칼바람 추위에도 굳건한 기억 바람이 칼을 세우고 지나가는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몸이 저절로 움츠러 들었다.우리들의 기억마저 몸을 웅크릴 듯한 날씨였다.그러나 그 추위에도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굳건하게 세우고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