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08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랑과 사망 사이 아마도네가 처음에 남긴 것은분명 “사랑해” 였겠지.하지만 ㄹ의 윗부분이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아래로 내려 앉으면서너의 사랑이사망해가고 있었다.하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사랑이 사망하는 것이모든 사랑의 […]
2013년 02월 07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골목의 삶 서울의 명동,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큰길의 가게들은분명하게 선을 갈라자기 구역을 확실하게 나눈다.상점들은 모두 때빼고 광을 낸 뒤에잔뜩 폼을 잡고 늘어서 있다.사람들의 눈을 현혹하기로 […]
2013년 02월 06일2021년 12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밤버스 종로에서 술을 마셨다.종종 마시고 있다.술자리가 시작되는 것은 대개 오늘이지만술자리가 그 오늘에서 마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술자리는 오늘을 어제로 뒤바꾸어 놓으면서내일로 넘어가서야 마무리가 되곤 […]
2013년 02월 05일2021년 12월 04일연애편지 눈온 날 눈이 왔다.눈이 온 날에는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서로를 만나고 싶어한다.나도 빠지지 않고 그 대열에 합류하여열일을 제쳐두고 그대를 만나야 한다.듣기로는 어떤 연인들은첫눈이 오는 날, […]
2013년 02월 04일2021년 1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의 사랑 무슨 사랑이 하루를 못가냐?벌써 슬슬 녹아서 사라지고 있어. 때로 사랑이란사랑해라는 속삭임을길고 오래 지키는게 아니야.때로 사랑은사랑하는 사람의 타는 목을 생각하며내일을 버리고 그 몸을 […]
2013년 02월 02일2021년 12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불시착한 마녀의 빗자루 하늘을 날다 운전 부주의로 불시착한마녀의 빗자루가 분명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자루가 아래쪽으로 향할 수가 있겠는가.어디서 끙끙거리며허리를 부여잡고 있을 마녀를 찾아보았으나아무리 숲을 뒤져보아도 찾을 수가 […]
2013년 02월 01일2021년 12월 04일나의 그녀 새 믿기지 않겠지만한때 나는 새였다.내가 새였던 시절,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은넓고 푸른 하늘이었다.하늘은 항상 내 머리맡에 펼쳐져 있었지만나에겐 아무 소용이 없었다.난 새였지만 날개가 […]
2013년 01월 31일2021년 12월 04일나의 그녀 하트와 망원경 그녀:“아니, 사랑의 하트를 그려야지,왜 망원경을 그리고 난리야.” 나:“망원경이 어때서 그래.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도네게서 눈을 떼지 않겠다는 건데.하트보다 망원경이 훨씬 낫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