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30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삼거리와 숨바꼭질 보도 블럭의 좁은 틈사이,풀들이 자리를 잡고 삶의 둥지를 틀었다.내려다 보며 정말 질긴 생명력이네 뭐네 한마디 했다.풀들이 나를 힐끗 올려다보더니 숙덕거린다. -뭐니, 저 […]
2008년 07월 29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배 2 바다는 대개 끊임없이 몸살을 앓는 편이지만가끔 바람이 그 호흡을 조용히 낮추면바다도 잔물결의 미동만 남겨놓고 움직임을 멈춘다.엔진 소리 요란하게 바다를 뒤흔들고 다녔을 배 […]
2008년 07월 28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괴불나무 괴불나무엔 세 가지 색이 산다. 잎엔 초록이 산다.가을까지 내내 잎에서 산다.찾아 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열매엔 붉은 색이 산다.붉은 색도 오래 […]
2008년 07월 2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와 빗방울 비가 아주 많이 왔다.잠시 비가 그은 사이 마당에 나가봤더니나무에 온통 빗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탱글탱글 잘 여물었다 생각했는지지나던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후두둑 후두둑 털어주었다. 너무 […]
2008년 07월 26일2022년 02월 12일사람과 사람 황인성 손을 꼽아보니 벌써 세 해 전의 일이다.그때 난 문경세재의 사진을 찍겠다고 그곳에 갔었다.그러나 정작 가려고 했던 문경세재는 들리질 않고고모산성을 넘어가며 사진을 찍고신현리란 […]
2008년 07월 25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에어컨 우리 집 마당에 나무가 몇그루 있다.그 중 은행나무는 제법 키가 커서그늘이 바깥 골목을 덮고,그 옆의 감나무도 올해 부쩍 자라역시 담너머까지 그늘을 드리우게 […]
2008년 07월 2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에스컬레이터 위의 연인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종종 빈시간만 싣고 가기도 합니다.가끔 사랑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난 에스컬레이터가사랑을 실어나를 때가 가장 좋습니다.물론 가끔이지만요. 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집에 사람이 […]
2008년 07월 23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저녁빛 하루 종일 그 자리에 있었는데저녁이 되면 빛의 색이 달라진다.그건 저녁빛이“안녕, 잘 있어. 내일 또 봐”라고 말하는가벼운 작별 인사이기 때문이다.내일 또 볼 수 […]
2008년 07월 22일2022년 02월 12일나의 그녀 반찬 그릇 이야기 그 속편 블로그에 올린 반찬 그릇 이야기가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글을 읽고나서 얘기를 나누던 그녀가 한마디 했다. 그녀: 부부라는 게 서로 덮어주면서 살아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