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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04일2024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

멀리 롯데 타워의 불빛이 환했고, 가까이 우성아파트의 계단 불빛도 환했지만 내 마음 속을 밝혀준 것은 아득한 하늘에 떠 있는 손톱만한 달이었다.

2024년 01월 03일2024년 09월 13일그녀 이야기

은색의 실

비가 내렸고 그녀가 생각났다. 비 내리는 날,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속의 그녀는 하나의 말이었다. 그녀가 사는 곳은 멀다. 그녀는 일본의 요코하마에 […]

2024년 01월 02일2023년 12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을 껴안았을 때

가지에 남은 마른 잎 하나가 빛을 껴안고 있었다. 환한 것을 보고 알았다. 빛은 껴안으면 우리가 환해진다.

2024년 01월 01일2023년 12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의 기다림

골목의 끝에서 따뜻한 햇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겨울에는 이만한 기다림이 없다.

2023년 12월 31일2023년 12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저녁의 강변

물의 강은 어느 순간 찾아가면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강은 그 때면 빛의 강이었다.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으나 가장 찬란한 순간이었다. 빛나는 […]

2023년 12월 30일2023년 12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23

올해는 2월에 베트남의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곳 역시 돈을 쫓아가는 삶이 밀려와 있었지만 여전히 순박함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순박함이 가난에서 온다고 […]

2023년 12월 29일2023년 12월 24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집밥과 혼밥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간다. 집에 가는 날엔 첫차를 타고 있다. 열차는 새벽 다섯 시 반에 역을 떠난다. 잠에서 일찍 깨어 […]

2023년 12월 28일2023년 12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여행길에서

배움을 먹는 식당

도쿄의 한 대학 캠퍼스를 거닐다학식이라고 적힌 입간판을 보았다.학식이라니?그럼 여기선 배움을 먹는 건가?여기 경제학 1인분 주세요.너는 뭐 먹을래? 전자공학? 아니면 물리학?이러면서 주문하는 건가?내가 […]

2023년 12월 27일2023년 12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속의 단풍

노란 단풍 둘, 물속에 떨어져 있었다. 가지 끝에선 바람이 불 때마다 항상 흔들리는 삶이었으나 물밑으로 자리를 잡은 뒤로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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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의 어떤 자세 하나2026년 06월 18일
  • 풀밭 위의 배2026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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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어버린 속도를 찾아 2021년으로 돌아가다2026년 06월 15일
  • 참이슬의 푸념2026년 06월 14일
  • 화장품이라는 미지의 세계2026년 06월 13일
  • 문명서점 자리2026년 06월 12일

최근 댓글

  1.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2.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3.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4.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5.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6.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8.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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