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28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네 대의 자전거가 있는 집 그 집에는 네 대의 자전거가 있었습니다.단지 자전거가 네 대였다면 내 눈길을 끌어가긴 어려웠을 것입니다.그 집의 자전거는 네 대가 모두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게다가 자전거의 […]
2011년 01월 27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허공과 눈 무엇으로 허공을 칠할 수 있단 말인가.그러나 눈은 허공도 칠할 수 있다.세상을 하얗게 칠한 눈은허공마저도 하얗게 칠한다. 어둠도 허공까지 까맣게 칠할 수 있다고 […]
2011년 01월 26일2020년 08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돌멩이와 나뭇잎 내 마음을 얻겠다고 돌멩이를 던지진 마세요.당신의 돌멩이야 엄청난 완력을 가졌으니아무리 내가 마음을 굳게 닫아걸어도결국은 내 마음을 파고들 거예요.하지만 당신이 파고든 자리는아마도 내 […]
2011년 01월 25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세 가지 색, 삼색 커피 두물머리에 나갔다가 커피를 한 잔 얻어마셨다.온두라스 커피라고 했다.내 눈에 들어온 것은 커피의 색이었다. 커피의 색은 검다.그 검은 색은 내게선 심연의 색이다.빛을 거부하고 […]
2011년 01월 24일2021년 12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2시 28분의 말씀 두물머리의 생명평화미사에 갔다.성경 구절이 적혀 있는 작은 종이가 있다.그녀가 하나를 뽑으니 신부님이 읽어보라고 하신다.그녀가 읽었다.신부님이 나도 하나 뽑아서 읽어보라고 하신다.나도 하나 뽑아서 […]
2011년 01월 23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대타 신부님 1월 23일 일요일엔 엄청난 눈이 내렸다.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팔당 두물머리의 생명평화미사 장소로 가는 길은눈덮인 매끄러운 길로 인하여 평소보다 훨씬 걸음이 느렸다.바로 […]
2011년 01월 22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할미꽃 2 할미꽃은꽃대마다 눈을 하나씩 내밀고 피는외눈박이꽃.노른자위 한가운데검은 동공을 한껏 키운 커다란 눈으로세상의 봄을 눈부시게 두리번거린다.
2011년 01월 21일2021년 12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인사와 트집 꽃양귀비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안녕하세요?-아니, 무슨 조폭이냐.왜 허리를 90도로 꺾어서 인사를 해.허리를 너무 숙이면 조폭된다. 꽃양귀비가 또 인사를 한다.-안녕하세요?-아니, 나랑 무슨 웬수졌냐.왜 […]
2011년 01월 20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은 마음과 펼친 마음 장미는 붉은 마음을가지런히 모아 내밀었다.곧 마음을 펼치리라. 금불초는 노란 마음을한껏 펼쳐 내밀었다.마음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었으리라. 마음을 모으고 펼치면서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