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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01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벌교 꼬막

2008년에 전남 고흥에 잠깐 내려간 적이 있었다.하루 만에 올라오는 일정이라 바닷가를 돌아보진 못했다.하지만 올라올 때 벌교에 들를 수 있었고,그곳에서 새조개와 벌교 꼬막을 […]

2012년 01월 3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터널과 무지개

누군가 바깥의 무지개를 걷어다터널 깊숙이 걸어놓았다.그때부터 터널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언제나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비가 그치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던 무지개가터널 안에 언제나 걸려 […]

2012년 01월 3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도의 햇볕

바깥의 햇볕은 너무 높이 있었다.어디나 햇볕이 지천인 듯 했지만겨울의 바깥 세상에선 어디서나 손이 시렸다.햇볕은 곁으로 다가선 듯했지만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보이기는 하나손닿지 않는 높은 […]

2012년 01월 29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의 물레방아

여름의 물은 손아귀에 힘이 없다.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어지러워 세우려해도물레방아를 잡는 물의 손끝에서 힘이 풀리며어김없이 물레방아를 미끄러져 내린다.겨울이 오면 물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하얗고 […]

2012년 01월 28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자와 호랑이

사자:겨울에는 역시 서로 들러붙어서따뜻하게 계절을 나는 것이 최고. 호랑이:그것도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얘기.마음이 식으면 아무리 추워도 살맞대기 힘들다.

2012년 01월 27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두 자전거

모든 자전거가 땅에 코를 박고킁킁거리며 굴러다닐 때한 자전거는 하늘을 우러러한점 부끄럼없이 서 있고 싶었다. — 모든 자전거가 평지를 골라편안하게 굴러다닐 때한 자전거는 […]

2012년 01월 26일2021년 12월 19일연애편지

기울어진 나무

내가 나무라면나는 수직의 운명에 목이라도 맨듯좌우로 한치의 오차도 두지 않고똑바로 선 자세로 자라지는 않을 것이다.나는 우선 그대가 오는 길목이 잘 보이도록약간 높은 […]

2012년 01월 25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소나무 우산

소나무는 비 걱정이 많은 나무임에 틀림없다.비가 오거나 말거나항상 잎을 우산처럼 펴들고접을 줄 모른다.작은 비는 아주 잘 막아준다.하지만 큰비가 오면 비가 줄줄 샌다.비를 […]

2012년 01월 24일2021년 12월 19일사람과 사람

사람과 그림자

그림자 다섯이사람 다섯을졸졸 쫓아가고 있었다. — 사람 다섯이그림자 다섯을졸졸 쫓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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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는 능소화2026년 06월 24일
  • 제주 삼달리의 아침2026년 06월 23일

최근 댓글

  1.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2.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3.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4.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5.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6.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8.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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