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06일2022년 04월 12일나의 그녀 나무의 후회 그곳에 이르렀을 때,나무가 말했다.“많이 힘들지.내 무릎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그녀가 냉큼 앉았다.아마 나무는많이 후회했을 것이다.그녀도 알고는 있는 듯하다.요즘 열심히 살빼고 있다.
2011년 03월 05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와 달 해가 지고 조금 뒤,바로 그 자리에 달이 나타났다. 해가 지고 달이 뜬다는 것은다 거짓말이다.달은 하루 종일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밤이 어두워지는 것은해가 […]
2011년 03월 04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은 사랑 바닷가의 바위에 앉아 낙조를 기다리다커다란 바위의 옆에 새겨진 사랑을 보았다.눈여겨 보지 않으면 누구나 그냥 지나칠아주 작은 사랑이었다. 하긴 사랑이란 원래 그렇게 아주 […]
2011년 03월 03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결핍과 사랑 얼음판 위로 부러진 연대궁 하나가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내 시선을 끌어간 것은연대궁의 주변이 녹으면서 그려낸 하트 문양이었다.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어 하트 문양이 더욱 […]
2011년 03월 02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눈동자 한낮의 해는 눈을 마주할 수가 없다.한낮의 해는 부릅뜬 눈이다.눈을 부릅뜨고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고 해보라.마주하기 보다 곧바로 고개를 돌리게 될 것이다.해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
2011년 03월 01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파도와 불꽃 젊을 때는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불꽃을 든 그녀밖에는. 바로 코앞에서파도가 하얀 미소를 끊임없이 드러내며 달려와도둘은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바로 코앞에서파도가 모래뻘을 두드리며 […]
2011년 02월 28일2021년 1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근육질 갯벌 갯벌은 근육질이다.그런데도 어찌 그리 말랑말랑할 수 있단 말인가. 밀물 때면 바다가 몰려와그 근육질의 팔뚝에 매달려 놀다가 간다.바다가 가고 나서도갯벌은 단단히 힘을 주며근육을 […]
2011년 02월 27일2021년 12월 28일여행길에서 6일 동안의 해넘이와 해돋이 – 6일간의 설여행 번외편 때로 사람들은 내일도 해가 뜬다는 자명한 사실에서 희망을 얻는다.그래도 내일 해가 뜰 것이다라는 말을 입안에서 굴리면무릎을 꺾어놓았던 절망의 오늘이 뒤로 물러서고내일이 우리에게 […]
2011년 02월 26일2021년 12월 28일여행길에서 완도 정도리의 구계등과 당인리의 미역 – 6일간의 설여행 Day 6-2 여행은 항상 돌아가는 길로 마무리가 된다. 돌아가는 길의 끝엔 집이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누군가 말했었다. 집을 사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 돈으로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