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노린재와 외계인
내가 소리쳤다.야, 외계인이다!손톱만한 초미니 외계인이다!외계인들은 자기 그림자를자기가 들고 다니다가그림자를 발밑에 내려놓고 쉰다. 외계인이 말했다.야, 시끄러워.난 광대노린재야.넌 항상 그 각도가 문제야.사람들 찍을 때는 […]
강화 고려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같은 곳을 오래간만에 다시 찾는 경우가 있다.오랜 시간은 기억을 지워버리고그러면 다시 찾은 곳은내가 정말 이곳에 왔던가를 되묻게 하는생소한 곳이 되고 만다.하지만 사진은 […]
횡단보도의 기적
길은 차의 수로이다.도시의 어디에서나 차들은물결이 되어 길을 흘러간다.차의 물결이 흐를 때면누구도 길을 건너기 어렵다.그러나 도시에선차의 물결이 일제히 멈추면서길이 열리는 기적이 있다.사람들은 그 […]
두물머리의 논둑길
모를 심은 뒤농부들이 논의 물을 보러종종 그곳을 길삼아 걷기는 했지만그곳은 길이라기보다 둑이었다.어렸을 적 나는그 좁은 둑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가는 재미에자전거를 타고 그곳을 […]
두물머리 족자섬의 사계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되어 몸을 뒤섞는 두물머리에 서면커다란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섬의 이름은 족자섬이라 불린다.원래 두물머리는 1년에 한두 번 찾는 곳이었으나이곳에서 이명박 정권의 […]
두물머리의 마지막 생명평화미사
가끔 얼굴을 내밀었던두물머리의 생명평화미사가9월 3일의 미사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천주교의 수사로 있는 친구의 연락으로이곳 두물머리로 걸음하게 되면서강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강은 흐르면서 노래를 […]
구름이 좋은 날의 두물머리 가을 풍경
간만에 두물머리 나가는 길.하늘이 푸른 빛 넓은 화판에구름으로 그림을 그려 반겨주었다. 두물머리에 도착하자그곳에서 나를 반겨준 풍경. 논에선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논과 강의 사이에선나무 […]
두 가지의 어떤 작품 감상법
때로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그림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 때로 작품은그냥 뻣뻣한 자세로 서서 보아선 알 수가 없고자세를 최대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