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 04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애와 거절 – 아마릴리스 시리즈 3 꽃이 내게로 와서손가락을 걸고 평생을 약속하자고 했다.손가락이 머리 위쪽에서 나오는 아주 독특한 꽃이었으나아주 예쁜 꽃이기도 했다.하지만 난 거절했다.아무래도 종이 달라 함께 하기에는 […]
2012년 06월 03일2021년 12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소리를 내놓은 사랑 – 아마릴리스 시리즈 2 너는 도대체누구를 얼마나 사랑했기에그 아름다운 입과 목젖을 갖고도목소리를 내놓은 것이냐.보기만 해도 감미로운 너의 입에선아직 목소리를 잃지 않았던 그 아득한 시절,도대체 어떤 소리가 […]
2012년 06월 02일2021년 12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왼쪽과 오른쪽 – 아마릴리스 시리즈 1 왼쪽에서 본 너는무슨 생각에 깊이 잠겨 있는 듯했다.나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면너의 생각을 더 깊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너의 오른쪽으로 슬쩍 돌아가 보았다.그 […]
2012년 06월 01일2021년 12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색 색을 없애고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색의 현혹을 버리고너를 만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흑백으로 내 앞에 선너를 들여다보며문득 세상에서색을 모두 없애버려도 좋을 것이란생각이 들었다.
2012년 05월 31일2021년 12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꿩의 사람 구경 올림픽공원에 가면가끔 풀밭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토끼를 만날 수 있다.산토끼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물론 아이들이 귀엽다고 졸졸 따라다니며 […]
2012년 05월 30일2021년 12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성질급한 가을 봄을 지나 여름을 눈앞에 두면서나무들의 세상은 어디나 초록의 지배 아래 놓였다.초록은 그 색이 짙어질수록이제 곧 여름이라는 강력한 예고편이 된다.그리고 한동안 우리는 그 […]
2012년 05월 29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나무와 잎 2 손을 뻗으면 어디에나 허공은 지천이었다.움켜쥐기만 하면 주르륵 딸려올 것만 같은데도허공은 손에 잡히는 법이 없었다.용케도 그 허공을 움켜쥔 것은 나무였다.나무는 가지를 촘촘하게 뻗어 […]
2012년 05월 28일2021년 12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심연 우리에게 땅은 파도 파도 시커먼 흙덩이 뿐이다.하지만 알로카시아는 그 흙속에푸른 심연이 있다는 것을 안다.알로카시아의 잎은바로 그 어두컴컴한 땅속에서 길어올린푸른 심연이다.알로카시아는 그 심연을 […]
2012년 05월 27일2021년 12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약의 공연 작약은보라빛 꽃잎 펜스를 세워공연장을 마련했다.작약의 공연장에선하얀 무용가가 춤을 추었다.팔을 벌리고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은 채한쪽 무릎을 올려자신의 몸에 별을 담아내는 춤이었다.노란 환호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