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과 잠자리
연잎 배를 타고 싶으시다구요?이걸 어쩌죠.태워드리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리겠다구요?아뇨, 기다리셔도 소용이 없어요.저희 연잎 배는 잠자리 손님만 태우거든요.지금 오신 잠자리 손님도 예약하고 […]
참새와 아저씨
내가 알고 있는 새 중에서가장 눈치빠른 새는 참새이다.어릴 때 동네 어른들은종종 공기총으로 새 사냥을 하곤 했다.그때면 부지기수로 잡히는 건 노랑턱멧새였다.우리는 그 새를 […]
쉴 자리와 살 자리
나는 그곳이내가 쉴 자리인줄 알았더니가까이 가서 보았더니네게 그곳은 살 자리였더구나. 휴식보다는 삶이 먼저이지.내 휴식은 너의 자리를 그대로 두고옆으로 비켜갔다.
두 그림자
처음엔 누구나 그러하듯이오후가 비스듬히 몸을 눕히면서물의 한쪽으로 비스듬히 걸쳐놓은 그림자를 보았다.그건 그러니까 비스듬한 오후의 그림자였다.그림자를 보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가 벌써 나와하늘에 […]
접시꽃
난 처음에는 네 이름에 깜빡 속았어.정말 네 이름대로네가 둥근 접시를 펴든 줄 알았지.하지만 난 보고 말았어.꽃이 시들어 떨어진 자리에무엇인가 버려져 있었거든.난 한눈에 […]
연잎의 사랑
6월 25일 금요일, 오래 간만에 양수리의 세미원을 찾았다.연꽃 단지로 유명한 곳이다.간만에 갔더니 입구도 바뀌어 있었고 예약없이도 들어갈 수 있었다.아직 꽃의 철은 아니어서 […]
나비 찾기 놀이
도대체 무슨 사진이냐구요?어지러운 풀밭처럼 보이지만지금 사실은 숨바꼭질 중이예요.나비 두 녀석이 풀밭으로 숨었거든요.한 번 찾아보실래요. 한 녀석은 이렇게 생겼어요. 또 다른 한 녀석은 […]
물 위의 잠자리
물 위의 풀에 앉은 잠자리 한 마리,꼬리를 물에 담갔다.뭐하는 거지?물의 온도를 재는 건가?설마 꼬리를 빨대처럼 물에 꽂고물마시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물론 모두 아니다.사실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