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7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신호등 기다리는 사람들 도시에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무채색의 느낌이 납니다.그건 아마도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이거의 모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고,또 그들도 서로 모르는 사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사람이 서로 […]
2008년 03월 26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빨간 신호등 을지로와 청계천 사이의 한 횡단 보도.빨간 신호등이 버티고 서서사람들의 길을 막습니다.채 열 걸음도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아무도 그 길을 건너가지 못합니다.때로 슬쩍 길을 […]
2008년 03월 25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이 들어와 거실의 소파에 앉다 볕이 좋은 오후 시간.창문으로 들어온 햇볕이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햇볕은 두터운 벽을 눈앞에 두면우리의 몸과 같아서 그 벽에 막히고 말지만유리창을 앞에 두면 영혼과 […]
2008년 03월 24일2022년 0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유리창에 비친 산수유 을지로 입구의 한 건물앞.화단에 산수유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짙은 색으로 치장을 하고 안을 감추려한 유리창은졸지에 산수유의 거울이 되었습니다.노란 빛 산수유가 유리창 저 편으로 […]
2008년 03월 23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종로 1가의 한 버스 정류장.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2800번 버스가 도착하자 세 명이 그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260번 버스가 도착하자 다섯 명이 그 버스에 […]
2008년 03월 22일2022년 0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두 스님의 고무신 한 스님은 기다림을 원했습니다.들어갈 때 가지런히 돌려놓은 고무신은스님이 나오길 내내 기다렸습니다. 한 스님은 그리움을 원했습니다.들어갈 때 발걸음채 벗어놓은 고무신은스님의 뒷모습을 내내 기억에 […]
2008년 03월 20일2022년 0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성문의 바위와 담쟁이 남한산성 동문.우람한 바위가 맞물려 돌기둥을 이루고그 육중한 무게를 이겨내며 성문을 지탱하고 있었다. 담쟁이가 그 우람한 바위의 하루를 붙들어주고 있었다. 때로 가장 연약해 […]
2008년 03월 19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노란 윗옷을 입은 엄마와 딸 딸이 엄마의 손을 잡고인라인 스케이트의 걸음마를 떼고 있었다.내 눈에 들어온 것은두 사람의 윗옷이다.두 사람은 노란 색으로 옷의 색을 맞추고 있었다.색을 맞추면 마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