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9월 23일2022년 04월 10일어머니 어머니와 막내 아들 추석날, 그녀의 친정 나들이는 거의 항상 돈암동이었는데올해는 정릉 골짜기로 바뀌었다.차례를 모시는 큰손주가 그곳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이었다.나는 아주 좋았다.삼각산(북한산) 자락이어서 몇 발자국만 떼면등산로 […]
2010년 09월 22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네비 놀려먹기 원래 네비게이션이 없었다.어디를 갈 때네비의 기계음이 지시하는대로 따라가는 것을별로 좋아하질 않았다.그래서 대개는 다음(Daum)의 지도를 이용하여미리 길을 살펴놓은 뒤 길을 나서거나아니면 그냥 무작정 […]
2010년 09월 21일2020년 08월 09일사람과 사람 놀이와 창조 막내 동생이 아이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으로 놀러왔다. 아이 이름은 지빈이다. 집에 왔을 때 한번 같이 논 적이 있었는데 몇 달이 지나 다시 […]
2010년 09월 20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팔꽃과 푸른 잎 나는 분명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으나푸른 잎들은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그러다 가끔 바람이 지날 때마다열광적으로 온몸을 일으켜 갈채를 보내곤 했다.한참 보다보니 푸른 […]
2010년 09월 19일2020년 09월 23일시의 나라 강의 깊이 – 신용목의 시 「왕릉 곁」을 읽다가 시인 신용목은 말했다.무덤에는 “도굴로는 짐작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고.강도 마찬가지이다.강은 포크레인으로 파내선 “짐작할 수 없는 깊이”를 갖고 있다.강을 파내는 것은 무덤의 부장품을 […]
2010년 09월 18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콘크리트 나무는 숨을 쉰다.죽어서도 숨을 쉰다.나무로 집을 만들면집 전체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숨 하나에 숨 하나 만큼의 시간을 보내면서나무는 낡아가고 집도 낡아간다.나무의 집에 사는 […]
2010년 09월 17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과 길 담과 담 사이에 길이 있었다.담이 높을수록 길은 점점 더 깊어졌다.종종 길 위에선 멀리 걸었으나그 날은 길 위에서 깊이 걸었다.
2010년 09월 16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느 날 아직 덜익은 포도에게서 들은 이야기 으, 보기만 해도 시어! 아직 덜 익어서 그래.하지만 내가 다 익기 전까지 이렇게 신 것은내가 엄청 똑똑해서 그런 거야.생각을 해봐.내가 익기도 전에 […]
2010년 09월 15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른 풀과 겨울 바람 -너, 꼴이 이게 뭐니?그 푸르고 싱싱하던 색들은 다 어쨌어? -어느 날, 겨울 바람이 왔는데… 너무 추워보여서겨울 바람한테 주었어, 모두. -이런 착해빠져 가지구.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