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5일2022년 01월 29일연애편지 태양 소묘 겨울겨울에 그것은 온누리에 내리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보자기만큼 작았다. 뒤집어 쓰고 꽁꽁 오무려도 발끝이 삐죽이 나가고 등짝이 그대로 훤한 바깥이었다. 태양은 드러나는 맨살을 […]
2009년 03월 04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든 산수유 잎 산수유는 꽃은 노랗다.봄이 오면 먼저 꽃으로 나무를 장식하며나중에 잎들이 얼굴을 내밀고 그 곁을 함께 한다.잎은 시작 때는 초록빛이다.꽃은 지면서 열매로 건너간다.꽃이 건너가 […]
2009년 03월 03일2020년 09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송편 지난 해 추석 때,송편에 들어갈 콩을 직접 깠다.꼬투리채 사온 콩을하나하나 까고 있자니 그것도 일이었다.쌀은 친척집에서 준 쌀을직접 떡집에 들고가 가루로 만들어왔다.곁에서 보니 […]
2009년 03월 02일2022년 01월 30일나의 그녀 요술 거울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고그 여자와 함께 살고 있기는 한데오래 같이 살다보니 그냥 무덤덤해지면서그녀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갖지 못하게 되었다면가끔 그녀를 요술 거울 […]
2009년 03월 01일2022년 01월 30일나의 그녀 둘의 사이, 그 간격 칼릴 지브란은 말했었다.사랑하면 하나가 되어 함께 하되 둘 사이에 간격을 두라고.그리하여 둘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출 수 있게 하라고.(But let there be […]
2009년 02월 28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한강의 철새 모든 곳에 새가 있는 것은 아니건만새도 오지 않는 곳이라고 하면갑자기 그렇게 말한 곳의 느낌이말할 수 없이 삭막해진다.새나 꽃, 나무 등등의 자연은종종 우리가 […]
2009년 02월 27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순천만과 한강의 저녁 어디나 저녁은 옵니다. 가령 언젠가 순천만에서 보았던 저녁은뻘을 비우고 잠시 멀리 바다로 나갔던 물이 돌아올 때쯤해변가로 나와 뻘로 돌아온 물을 마중하고 있었습니다.뻘에 […]
2009년 02월 26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시의 일몰 서울에서도 해가 집니다.그것도 아름답게 집니다.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순탄하게 오지는 않습니다.아마 바다나 산이었다면그 넓은 품에 안기거나 산의 등에 기대면서평온하게 저녁이 마무리되겠지요.그러나 서울에선 남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