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05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바위 오르기 담쟁이 잎들이 바위를 오른다.다섯이 뭉쳐 앞을 서고힘에 겨웠는지 한 잎은 크게 뒤로 쳐졌다.담쟁이는 한 뼘을 살면그 한 뼘의 삶이 잎들의 길이 된다.아마 […]
2011년 06월 04일2024년 10월 23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사랑의 변천 뒤돌아 보면 사랑은 세 가지로 왔다.처음에 사랑은 존재의 사랑이었다.그냥 옆에만 있어도 좋았던 시절이었다.아침에 일어나 얼굴보며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이 행복이었다.서로 바라보고 있노라면자신을 […]
2011년 06월 03일2021년 1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1자에 대한 잡생각 누가 물었다.1 + 1은?그래서 답했다.죽도록 일만해.그럼 1 – 1은?일안하고 빈둥거려.1 x 1은?남들까지 일시켜.1 ÷ 1은?무슨 일이 얼마나 많은지나누어 해도 일이 똑같애.온통 일이다.매일매일이 […]
2011년 06월 02일2021년 1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왼쪽과 오른쪽 아저씨, 아저씨는 어디로 갈거예요.난 남산 타워의 왼쪽으로 갈거야.왜 하필 왼쪽이세요.그게 내 운명이랄까.그런데 넌 남산 타워의 어느 쪽으로 갈건데?난 오른쪽으로 갈 거예요?넌 왜 […]
2011년 06월 01일2022년 03월 19일사람과 사람 그 날의 기억과 개망초 우리는 그 날 만났다.화곡동에서 만난 것은 아침 11시경이었다.동네는 일찍 문을 여는 술집이 없다며 큰 걱정을 했던 우리는그 시간에 문을 열고 우리가 한잔할 […]
2011년 05월 31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틈 바위는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다.틈을 주면 자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바람은 넓은 틈을 바라지 않는다.작은 틈만으로마음 깊숙히 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
2011년 05월 29일2021년 12월 26일나의 그녀 내 눈밖의 또다른 그녀 오늘 저녁그녀가 계속 옷을 갈아입는다.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내가 등뒤의 지퍼를 올린다.알 수가 없다.지퍼를 올리는데나는 옷이 눈에 들어오질 않고그녀의 몸만 눈에 들어온다.옷은 그저 […]
2011년 05월 28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초록의 바닷속 키높은 나무가좌우로 빽빽히 늘어선 제주의 길은그냥 길이 아니다.그곳은 초록의 바닷속이다.그곳의 바다는 밤낮으로 깊이가 다르다.밤의 그곳은 바닥없이 깊어서빛을 모두 집어삼킨 캄캄한 심해가 된다.낮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