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13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어둠의 지퍼 차가 온몸을 격렬하게 떨며터널을 지나가는 동안터널은 어둠의 지퍼이다.차는 터널을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어둠의 지퍼를 빠른 속도로 내리며빛을 향해 치닫는 중이다.어둠의 지퍼를 모두 내리는 […]
2011년 01월 12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커피의 맛 껍질만 벗기면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이 있다.사과가 그렇고 배가 그렇다.그러니까 사과와 배의 맛은 사과와 배의 속에 들어있다.한잎 베어무는 것으로 나는 그 맛을 […]
2011년 01월 11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노란 은행잎 한여름 내내 초록을그리움으로 저며 차곡차곡 쌓으면무슨 색이 되는지 아세요.가을쯤 그 초록은 노란색이 되죠.혹시 어느 날, 팔당의 두물머리로 나온당신이 눈치 채셨는가 모르겠어요.딱 당신의 […]
2011년 01월 10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과 들풀 의암호 강변의 작은 웅덩이에들풀이 하나 살고 있었죠.겨울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웅덩이의 물은 가끔 들풀의 온몸을 어루만지며그럭저럭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죠.바람의 연주회가 있는 날이면그 선율에 […]
2011년 01월 09일2021년 12월 29일사람과 사람 직녀에게 – 이상헌 신부님의 노래 매일 오후 3시에 팔당의 두물머리에서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그 뜻을 모아 생명평화미사를 엽니다.1월 9일의 미사는 이상헌(플로렌시오) 신부님이 집전했습니다.신부님의 노래 실력을 알고 […]
2011년 01월 08일2021년 12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두 그루의 버드나무 도쿄 이타바시의 사쿠지 강변을 거닐다 버드나무를 만났다.가지가 무성하다.기분좋게 말을 건넨다.“오, 머리결 좋네.샴푸도 자주하고 린스도 잊지 않았는가봐.” 같은 강변에서 이번에는가지가 듬성듬성 남아있는 버드나무를 […]
2011년 01월 07일2020년 08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파도 당신은 동해에 살고 있었죠.못견디게 당신이 보고 싶은 날,먼길을 달려 그 바닷가에 서곤 했습니다.그러면 당신은 파도를 일으켜 바닷가로 하얗게 밀려나왔습니다.하지만 파도는 왔다가는 곧장 […]
2011년 01월 06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유리창이 넓은 집 유리창은 닫아놓아도 열려있는 문이다.벽을 모두 넓은 유리창으로 열어놓은 집에서저녁을 먹었다.아직 햇볕이 남아있는 오후의 시간,집안에 있었지만시선이 바깥을 나가 집주변을 어슬렁거린다.집주변을 며칠 전 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