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04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흘러내린 담쟁이 보통 벽돌이 쌓여담벼락을 이루지만그 절의 한 켠에선기와가 쌓여 담벼락을 이루고 있었다.담에서 지붕의 냄새라도 맡았던 것일까.항상 숙명이라도 되는 듯담을 기어올랐던 담쟁이 넝쿨이빗물처럼 흘러내리고 […]
2010년 10월 03일2022년 01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숲과 저녁빛 항상 저녁은 이별의 슬픔으로붉게 충혈된 눈빛을 남기고서쪽 하늘로 넘어갔다.산을 내려오다 숲속에서 보았다.서쪽 하늘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을 때사실은 저녁빛이 우리의 눈을 빠져나가숲속 깊숙이 […]
2010년 10월 01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반달로 나온 아침달 몸의 절반을 지우고도여전히 달이다.몸을 다 지워도사실은 여전히저 하늘 어딘가에 달로 있을 것이다.나도 나를 지울 수 있을까.슥슥 절반을 지우고또 슥슥 나의 모두를 지우고그리고 […]
2010년 09월 30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위의 표정 남한산성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다.앉아 있던 바위를 살펴보니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계시다.하긴 인상이 절로 구겨지는 세상이기는 하다.가장 공정하지 못한 자가 […]
2010년 09월 29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흙 바람에 뿌리가 들린 나무들을 보았다.나무는 뿌리 끝에 딱 한 줌의 흙만 움켜쥐고 있었다.사람들은 과욕이 화를 부른다고 말하지만나무에겐 한 줌의 흙밖에는 아무 욕심이 […]
2010년 09월 28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성곽의 눈 저녁 햇볕이 열어준 투명하고 깊은 푸른 눈이었다.그 푸른 눈으로콧대마저 푸르게 세운 남한산성 성곽이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러나 심기는 크게 불편한 것인지주둥이를 길게 빼물고 […]
2010년 09월 27일2022년 01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서울 하늘과 구름 남한산성 서문에서 서울을 내려다 본다.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서울도 이렇게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보면 볼만하다.이렇게 보면 절반 넘게가 하늘과 구름이기 때문일 것이다.그것도 갈 때마다 하늘이 […]
2010년 09월 26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불자동차의 일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불자동차 한 대가 지나간다.정확한 명칭이야 소방차이지만내게는 어릴 때 입에 붙은불자동차란 말이 더 자연스럽다.어릴 적 불자동차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찾아와불끄는 시범을 […]